장재영 vs 강효종 닮은꼴 맞대결…1차지명→제구불안→5선발 낙점

신원철 기자 2023. 4. 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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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차지명으로 KBO리그에 발을 디딘 프로 입단 동기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각 팀이 점찍은 5선발이 시즌 첫 등판에 나서는 경기인데, 두 팀 모두 2021년 1차지명 유망주를 선발로 내보낸다.

키움은 장재영, LG는 강효종을 6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1차지명, 제구 불안과 극복, 그리고 5선발 낙점이라는 점까지 닮은 장재영과 강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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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장재영(왼쪽)과 LG 강효종은 2021년 1차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한 동기생이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2021년 1차지명으로 KBO리그에 발을 디딘 프로 입단 동기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5선발을 꿰차기까지 과정도 묘하게 닮았다.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각 팀이 점찍은 5선발이 시즌 첫 등판에 나서는 경기인데, 두 팀 모두 2021년 1차지명 유망주를 선발로 내보낸다. 키움은 장재영, LG는 강효종을 6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장재영은 덕수고 시절부터 전국구 유망주였다. 투수는 물론이고 타자로도 재능이 뛰어나 '한국의 오타니'로 불렸다. 고교 3년간 투수로 29경기에 나와 5승 2패 평균자책점 3.20을, 타자로 35경기에서 타율 0.350과 3홈런을 기록했다. 방망이는 한동안 놓고 있었지만 올해는 투타 겸업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강효종은 충암고 재학 시절 1, 2학년 때 이미 100이닝을 넘게 던졌을 만큼 일찍 주목을 받았다. 3학년이 돼서는 어깨 부상으로 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잠재력에 주목한 LG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야구 선수가 됐다. 고교 3년 투수로 32경기에서 17승 5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두 선수의 지난 2년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장재영은 퓨처스팀에서도 2년간 29경기 평균자책점 6.42에 그쳤다. 74⅓이닝 동안 4사구가 91개(몸에 맞는 공 5개)에 달했다. 강효종은 퓨처스리그에서도 등판이 많지는 않았다. 2년간 13경기에 나왔고 평균자책점은 5.61이었다. 강효종 역시 제구 문제가 컸다. 43⅓이닝 동안 4사구 45개. 몸에 맞는 공이 9개나 나왔다.

장재영은 호주 프로리그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경기 경험을 쌓으면서 급성장했다.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에 나와 9이닝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마지막 등판인 3월 25일 LG전에서는 4이닝 2볼넷으로 공격적인 승부를 했다. 선배들은 구위 하나만 봤을 때는 안우진보다 낫다며 장재영을 격려하고 있다. 안우진도 "(장)재영이 구위가 좋다"고 할 정도다.

강효종은 지난해 후반기부터 가능성을 보여줬다. 첫 1군 등판에서는 5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까지 따냈다. 프로 2년간 실전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지만 LG는 믿는 구석이 있다. 회전 수와 무브먼트 같은 트래킹 데이터가 이미 특급 투수의 자질을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시범경기에서는 7이닝 동안 단 1점만 허용했다.

1차지명, 제구 불안과 극복, 그리고 5선발 낙점이라는 점까지 닮은 장재영과 강효종. 이제는 잠재력을 결과로 보여줄 시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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