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용기 '공군 2호기' 사지 않고 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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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ㆍ단거리 이동용 대통령 전용기 '공군 2호기'를 임차 방식으로 신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초 '공군 1호기'를 신규 임차한 데 이어서다.
6일 국방부와 공군에 따르면 공군은 최근 국군재정관리단을 통해 '공군 2호기 장기임차사업' 사전규격을 공고했다.
지난해 1월 대한항공에서 임차한 보잉 747-8 기종 공군 1호기와 달리 현재 2호기는 공군이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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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ㆍ단거리 이동용 대통령 전용기 ‘공군 2호기’를 임차 방식으로 신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초 ‘공군 1호기’를 신규 임차한 데 이어서다. 당초 신규 구매도 검토했으나 비용 및 국민 정서를 고려한 선택이라는 해석이다.
6일 국방부와 공군에 따르면 공군은 최근 국군재정관리단을 통해 ‘공군 2호기 장기임차사업’ 사전규격을 공고했다. 사전규격 공개는 공식 발주 전 잠정 사업계획을 알려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로, 지난 4일 의견 접수가 마감됐다. 공군은 이를 바탕으로 조만간 2호기 임차 정식 발주에 나설 예정이다.
공군은 2호기를 5년간 임차하는데 예산 2,794억8,500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식 입찰공고 이후 계약 체결일로부터 2년 4개월 안에 전력화에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 임기 중에 기종 선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지만 윤 대통령이 새로 들여오는 공군 2호기를 이용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군 당국은 2호기를 구매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비용 부담과 국민 여론 동향 등을 감안해 임차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2호기로 사용 중인 보잉 737 기종보다 항속거리와 연비가 향상되고 크기도 큰 중형 항공기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보잉 777이나 에어버스 A350 기종 도입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1월 대한항공에서 임차한 보잉 747-8 기종 공군 1호기와 달리 현재 2호기는 공군이 소유하고 있다. 전두환 정부 시절인 1985년 도입해 40년 가까이 사용한 노후기종에 속한다. 항속거리는 4,100㎞가 넘지만 안전문제로 주로 단거리 비행에 사용하고 있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사용돼 잊지 못할 족적을 남겼다. 군은 2호기의 역사성을 고려해 퇴역 후 박물관 등에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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