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미학' 탐색..'불불불불' 전시회 오는 6월까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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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각예술 창작산실 공모 우수 전시로 선정된 '불불불불' 전(展)이 오는 6월 30일까지 3개월간 광주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창작소에서 개최된다.
6일 호랑가시나무 창작소 등에 따르면 '불불불불' 전은 항상 역동적인 움직임 속에 있고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으며, 맥락에 따라 수 많은 의미 사이를 횡단하는 불의 의미를 탐색해 보자는 취지로 마련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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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광주=유선준 기자】 올해 시각예술 창작산실 공모 우수 전시로 선정된 '불불불불' 전(展)이 오는 6월 30일까지 3개월간 광주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창작소에서 개최된다.
6일 호랑가시나무 창작소 등에 따르면 '불불불불' 전은 항상 역동적인 움직임 속에 있고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으며, 맥락에 따라 수 많은 의미 사이를 횡단하는 불의 의미를 탐색해 보자는 취지로 마련 됐다.
특히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라는 주제로 개최된 광주 비엔날레 기간 동안 물에 대응해 세상을 구성하는 또 다른 요소인 불에 대한 작가들의 창의적 해석과 다양한 관점이 비춰질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다.
참여 작가는 구래연·구혜영·김영남·김자이·김지희·서법현·조은솔·하석준·홍준호 등 10명이며, 사진·영상·설치·회화·조각·퍼포먼스 등 총 20여점의 신작을 선보이는 중이다.
이 전시의 기본 컨셉이 '불 타는 집'인 만큼 전시 공간 자체를 활활 타오르는 불로 표현했고, 전시장 전체를 불판으로 꾸몄다. 뜨겁게 달궈진 불판의 은박 공간 안에서 연결·충돌·대응·확산을 표현해 색다른 전시 관람이 이뤄지고 있다.
총 20여점의 작품 가운데 김지희 작가의 '인간불사람불' 작품은 부처의 가르침을 따르는 '호법신'인 사천왕의 근엄한 표정을 통해 우리의 탐욕·분노·어리석음을 꿰뚫고, 사천왕의 얼굴을 대조해 자신 안에서 타오르는 불을 표현했다.
홍준호 작가의 '이미지를 훔치는 방법' 작품은 불로 인해 한쪽은 마르고 한쪽은 물에 빠져 혼란에 빠져든 형상을 구현했다. 홍 작가는 "불로 인해 극심한 변화와 땅속에 숨어있던 메탄 하이드레이트로 인간마저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여기 존재가 있었고, 흔적이 남았었지만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걸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박계연 전시 기획자는 "다채로운 불의 의미가 교차, 횡단하는 본 전시가 비엔날레 기간 동안 광주로 온 예술 관람객들에게 보다 풍성한 생각할 거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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