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고속도로 버스 역주행...1명 사망·3명 부상

이준엽 2023. 4. 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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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고속도로 관광버스·화물차 3대 추돌
관광버스 역주행 뒤 화물차 3대 잇따라 들이받아
버스 운전자 심정지…화물차 운전 3명 병원 이송
중부내륙 감곡나들목∼여주분기점 상행 일부 통제

[앵커]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분기점 인근에서 차량 4대가 추돌했습니다.

관광버스 한 대가 역주행하면서 사고가 시작됐는데 1명이 숨지고, 다른 3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상행선 일부 통제는 5시간 만에 해제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준엽 기자!

사고 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YTN이 확보한 CCTV와 제보 영상 보시겠습니다.

고속도로 2개 차로에 가로놓인 빨간 버스 1대가 보이실 텐데요,

강한 충격으로 일그러져 있습니다.

가까이서 본 모습은 더 처참합니다.

운전석을 포함해 유리창이 모두 깨져 커튼이 창밖으로 튀어나와 있는 게 화면상으로도 보입니다.

버스 뒤로 앞부분이 종잇장처럼 구겨진 초록색 방수막을 덮은 화물차 같은 경우는,

운전석이 화물칸과 분리돼 형체만 간신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다른 화물차도 앞범퍼가 떨어져 나갈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입니다.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크레인이 동원돼 잔해를 인양하는 모습도 보이는데,

버스 앞부분은 보시다시피 아랫단 절반 정도가 완전히 망가져서, 사람들이 드나들 수도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새벽 5시 반쯤입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여주분기점 인근에서 관광버스 1대와 화물차 3대가 잇따라 부딪쳤습니다.

관광버스가 사고 직전, 여주분기점에서부터 서울 방면으로 1차로에서 역주행을 하다가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1차로에서 화물차를 먼저 들이받고, 그 충격으로 2차로로 튕겨 나가며 다른 화물차 두 대를 연달아 추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 60대 버스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나머지 화물차 운전자 3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버스 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수습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나들목부터 여주분기점까지 상행선 2개 차로가 오전 10시 반쯤까지 5시간 동안 전면 통제됐습니다.

또 사고현장 주변 4㎞ 구간에서 출근 시간 한때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를 확보해 역주행 경위를 파악하고 있지만, 운전자가 숨져 조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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