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인재 11만 명 키워 세계시장 주도

올해 마이스터대 2개교 도입
생산공정 실습시설 건립기로

정부가 바이오헬스 핵심 인재 11만 명 양성 등 인적 기반 확충에 나선 것은 관련 산업을 반도체에 이어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키우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한국형 나이버트(K-NIBRT)’를 통해 현장 맞춤형 생산 인력을 배출하고, 석·박사급 연구 인재도 체계적으로 육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견인차로 삼겠다는 취지다.

6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방안’은 세계 바이오헬스 패권 경쟁의 핵심인 인재 양성 전략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는 지난 2월 발표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의 후속 조치다.

골자는 산업 현장과 교육계를 연계한 현장 맞춤형 생산 인력과 연구·개발(R&D) 인재 양성이다. 우선, 산업현장에 기반한 학교교육을 제공한다. 올해 바이오헬스 마이스터대 2개교(6개 학과)를 도입한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와 공공·민간 실습시설 연계 등을 통해 실습 교육도 확대한다.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바이오헬스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기존 5곳에서 올해 8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바이오헬스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생산·규제과학 인재 양성도 본격화한다. ‘국립바이오전문인력양성센터(K-NIBRT)’와 ‘K-BIO 트레이닝 센터’(가칭) 등 대규모 생산공정 실습시설도 새로 짓는다. K-BIO 트레이닝 센터에선 취업준비생과 재직자를 대상으로 바이오 의약품 개발·생산 실무실습 교육이 실시된다. 두 곳에서는 2025년 공식 개소 시 각각 연 2500명, 1200명 인력을 양성할 수 있다.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핵심 연구 인재도 체계적으로 기른다. 먼저 의료 인공지능(AI) 등 첨단·융복합 특화교육이 강화된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