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비바리뱀 등 멸종위기 28종 서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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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전지역인 한라산이 다양한 법정보호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의 '제22호 조사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라산 현지 조사에서 야생식물 16종, 야생동물 12종 등 28종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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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전지역인 한라산이 다양한 법정보호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의 ‘제22호 조사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라산 현지 조사에서 야생식물 16종, 야생동물 12종 등 28종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은 1급 산굴뚝나비, 비바리뱀 등 2종과 2급 두점박이사슴벌레, 애기뿔소똥구리, 새호리기, 매, 벌매, 독수리, 붉은배새매, 새매, 팔색조, 긴꼬리딱새 등 10종이다.
비바리뱀의 경우 국내에는 유일하게 제주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개체 수 또한 매우 적다. 이번 조사 중 돈내코탐방로에서 1개체만 확인됐다.
이번 현지 조사에서 발견되지 않았지만 문헌상으로 한라산에는 검독수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와있다.
이밖에 한라산에는 포획이 금지된 도마뱀, 줄장지뱀, 누룩뱀, 유혈목이, 대륙유혈목이 등도 서식하고 있다.
한라산은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전지역이며 자연유산이다.
세계유산본부는 지질, 토양, 동식물, 병해충 등 각 분야의 연구 결과를 논문과 보고서, 초록 형식으로 구분해 보고서를 발간했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제주 자연의 가치 창출과 지속가능한 보전을 비전으로 국제보호지역 생태환경자원조사·보존활용방안 제시, 생물다양성 보전·산림환경의 건강성 확보를 위한 연구, 쾌적한 산림휴양문화 제공, 식물자원 보존과 활용 등의 전략목표를 수립해 다양한 조사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고영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보고서를 전국 연구기관과 국·공립 도서관 등 유관기관에 배부해 제주의 자연자원 가치규명과 보전을 위한 정책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되도록 하겠다”며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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