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법 위반’ 김선신→‘불법 촬영’ 최정윤 ‘독이 된 SNS’

[뉴스엔 장다희 기자]

김선신 MBC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와 배우 최정윤이 생각 없이 SNS에 사진을 올렸다가 비판 받았다.

최근 김선신과 최정윤은 각각 도로교통법 위반, 불법 촬영물을 SNS에 올려 뭇매를 맞고 있다. 두 사람에게 공통점이 있다. 바로 불법을 셀프로 인증해 논란을 자초 것.

김선신은 지난 4월 2일 자신의 SNS에 "쾅 소리 나서 뭐지 했는데 주차 기둥에 사이드미러 박아서 박살 남"이라며 완전히 꺾여 떨어져 나간 사이드미러를 찍어 올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김선신은 사이드미러 없이 도로주행 중인 사진을 추가로 찍어 올리며 "왼쪽 사이드미러가 이렇게 소중한 거였구나. 목숨 내놓고 강변북로 달림"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김선신의 이 같은 행동은 도로교통법 제48조의 안전운전 의무 조항을 불이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해당 법에서는 '모든 운전자는 차의 조향장치와 제동장치, 그 밖의 장치를 정확하게 조작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실제 경찰은 사이드미러 없이 주행하면 '그 밖의 장치를 정확하게 조작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긴 것으로 보고 (승용차 기준) 범칙금 4만 원을 부과한다.

이로써 김선신은 도로교통법 위반을 셀프로 인증한 셈이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김선신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한 누리꾼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그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일산 동부경찰서에 신고했다.

결국 김선신은 다음날 3일 "간밤에 올린 스토리 내용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도로 위 안전에 대해 무지했고 미숙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앞으로 신중히 생각하고 성숙한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면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선신에 이어 배우 최정윤 역시 불법 행위를 셀프로 인증해 논란이 됐다.

최정윤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미쳤다.. 펑펑 울다가 나왔네.. 내 아들 기범이 멋지다. #리바운드 #감동실화 #꼭봐야하는영화 #고고"라는 글과 함께 세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영화 '리바운드'의 한 장면과 엔딩크레딧이 담겨 있다. 이 작품은 2012년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전국 고교 농구대회에서 최약체 농구부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린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렸다. 장항준 감독의 신작이다.

최정윤은 "저도 잠깐 출연"이라며 출연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문제는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를 촬영, SNS에 올렸다는 점이다. 이는 엄연한 불법이다.

영상저작물법 제104조의 6(영상저작물 녹화 등의 금지)에 따르면,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의 스크린을 찍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복제·배포된 장면에 등장한 배우의 초상권을 침해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에 누리꾼들은 최정윤의 불법 행위를 지적했고, 그는 업로드 2시간여 만에 게시물을 삭제한 후 "죄송합니다. 잘 몰랐어요"라고 사과했다.

(사진=뉴스엔 DB, 김선신, 최정윤 SNS)

뉴스엔 장다희 diamond@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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