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최우방 벨라루스와 정상회담… ‘전술핵 배치’ 논의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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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 '최우방'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과 이틀간의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했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루카셴코 대통령과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며 "양국이 여러 분야에서 공동 작업을 한 결과 그간 많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벨라루스와 국제무대에서 협력하고, 양국의 안보를 보장하는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루카셴코 대통령과 많은 문제를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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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안보협력 강화 제시될 듯
나토, 양국 만남에 견제 나서
한국 등에 우크라 군사지원 압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 ‘최우방’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과 이틀간의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했다. 벨라루스에 대한 전술핵 배치를 비롯해 양국의 경제·안보 관계 강화를 긴밀히 논의할 전망이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이를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편, 한국에 “탄약 생산 확대는 나토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도움이 된다”며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들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간접적 군사지원을 압박하고 나섰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루카셴코 대통령과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며 “양국이 여러 분야에서 공동 작업을 한 결과 그간 많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벨라루스와 국제무대에서 협력하고, 양국의 안보를 보장하는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루카셴코 대통령과 많은 문제를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개발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핵무기 배치에 대한 직접적인 이야기가 나오진 않았지만, 비공개 회담 및 오는 6일 두 정상이 참여하는 연합국가 최고 국무회의 등에서 관련 이야기가 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같은 날 열린 신임 주러시아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해서는 “2014년 우크라이나 혁명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 상황으로 이어졌다”며 미국에 전쟁의 책임을 돌렸다.
이날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이 참석한 외교장관회의를 진행한 나토는 협력국의 지원을 강조하고 나섰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직접적인 무기 지원이 회의에서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한국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 점은 반가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이 정확히 어떻게, 누구에게 (탄약을) 전달해야 하는지는 언급하지 않겠다. 다만 나토 동맹국에 더 많은 원조를 하거나, 탄약을 공급하면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 스톨텐베르그 총장 방한 당시 한국에 직접적인 무기 지원을 언급했을 때보다는 입장이 선회한 것이나, 간접적이라도 지원을 확대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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