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남 살해’ 이경우 -‘교사 혐의’ 유씨, 범행전 수십 차례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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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 살인' 사건의 주범 이경우(35·구속)와 체포된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 유모 씨가 살해된 피해자와 갈등을 빚었던 지난해 초부터 지난달 29일 범행 직전까지 수십 차례 통화를 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경우와 유 씨의 휴대전화 통신 기록 등을 파악해 두 사람이 범행 전 상당한 양의 통화를 한 정황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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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범행 직후 유씨 두 차례 만나
6000만원 요구했다가 거절당해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 살인’ 사건의 주범 이경우(35·구속)와 체포된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 유모 씨가 살해된 피해자와 갈등을 빚었던 지난해 초부터 지난달 29일 범행 직전까지 수십 차례 통화를 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이경우는 범행 직후 유 씨를 찾아가 수천만 원을 요구한 사실도 드러나 경찰은 유 씨를 유력한 범행 배후로 보고 이르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경우와 유 씨의 휴대전화 통신 기록 등을 파악해 두 사람이 범행 전 상당한 양의 통화를 한 정황을 확인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 29일 피해자 A(48) 씨를 살해하기 직전까지 하루에도 수차례 통화해왔다.
경찰은 지난해 ‘P코인’에 투자했다가 1억 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는 유 씨와 부인인 황모 씨가 P코인 홍보·마케팅 직원이던 A 씨와 각종 민·형사 소송전을 벌이고 있었던 점을 토대로 양측 갈등에 따른 범행인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경우는 공범 황대한(36), 연지호(30)와 A 씨를 살해한 직후인 지난달 31일 0시쯤 경기 용인시 유 씨 자택에서 한 차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유 씨 회사 근처에서 한 차례 만난 사실도 드러났다. 이경우는 유 씨에게 6000만 원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고 한다.
경찰은 유 씨에 대해 이날 조사를 진행한 후 강도 살인 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전날 유 씨 부부의 주거지와 차량에 더해 서울 강남 논현동의 사무실도 함께 압수수색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유 씨 부부와 A 씨는 2020년 P코인 관련 초기 투자자를 모집했다가 코인 가격이 한 달 만에 80%가량 폭락하자 유사수신 혐의로 함께 피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투자 피해가 발생하자 책임을 떠넘기면서 관계가 크게 악화됐다. 당시 이경우도 코인에 투자했다가 8000만 원의 손실을 입은 뒤 황 씨에게 “돈을 주면 더 큰 보답을 하겠다”는 취지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4000만 원을 받았다.
김규태·전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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