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잘 모르던 진보당 후보가 어떻게 ‘민주당 아성’에서 당선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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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력이 민심을 이기지 못했다."
지난 5일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진 전북 전주을 투표 결과를 놓고 지역 정가에서 나온 말이다.
하지만 투표함 뚜껑을 연 결과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1만7383(39.07%)를 얻어 1만4288(32.11%)를 득표해 2위를 기록한 임정엽 후보를 크게 앞선 결과가 나왔다.
결국 진보당의 선거 캠페인이 민심을 얻었고 조직력을 앞세운 후보들은 민심을 얻지 못한 결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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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력 자신한 임정엽·김호서 후보 낭패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조직력이 민심을 이기지 못했다.”
지난 5일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진 전북 전주을 투표 결과를 놓고 지역 정가에서 나온 말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는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면서 조직력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30% 초반을 득표하면 당선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하지만 투표함 뚜껑을 연 결과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1만7383(39.07%)를 얻어 1만4288(32.11%)를 득표해 2위를 기록한 임정엽 후보를 크게 앞선 결과가 나왔다.
제4대와 5대 완주군수를 연임했던 임정엽 후보는 그동안 전주시장 2번, 도지사 1번, 국회의원 2번 출마하는 등 후보들 중에 가장 인지도가 앞섰다. 또 조직력에서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반면 강성희 의원은 전주을에서 이름을 들어 보지도 못한 정치 신인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연말만 해도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임정엽 후보가 무난히 당선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귀책사유로 공천을 하지 않은 틈을 진보당은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재선거 3개월 전부터 전 당원이 동원돼 거리 청소에서부터 서민 정책 등을 내세우며 전주을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시작했다. 또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현수막으로 전주시민들의 속을 달래줬다.
주말에는 1000명에서 2000명까지 당원들이 전국에서 몰려와 전주을에서 진보당을 알렸다.
전주을 유권자들에게는 낯선 모습이었다. 제20대 총선에서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이 당선되기 전까지 이곳은 민주당의 텃밭이었다.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따놓은 당상'이었기에 진보당이 이러한 모습은 유권자들에게 새롭게 다가왔다.
지난달 31일과 4월1일 사전투표가 실시된 후 진보당을 제외한 나머지 캠프에서는 진보당의 바람은 ‘뜬구름’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하지만 5일 막상 투표함을 연 결과 강성희 후보는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고 마지막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다.
결국 진보당의 선거 캠페인이 민심을 얻었고 조직력을 앞세운 후보들은 민심을 얻지 못한 결과가 됐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전주 유권자들의 욕구가 무엇인지 후보들이 제대로 몰랐던 것 같다. 진보당의 약진이 무섭게 느껴진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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