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민단체만 만나는 ‘민주 후쿠시마 4인방’… 국힘 “국격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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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각계 우려에도 불구하고 6일 일본으로 출국해 후쿠시마(福島) 오염수 방류 관련 도쿄(東京)전력 본사 항의 방문에 나섰다.
위성곤·양이원영·윤영덕·윤재갑 의원 등 민주당 후쿠시마 항의 방문단은 이날 오전 7시 50분 도쿄행 비행기로 출국을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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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의원·도쿄전력에 면담 요청
결국 답변 못받고 무작정 출국
국힘 “허위사실 퍼뜨려 한심”
안민석도 ‘사도광산’ 관련 방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각계 우려에도 불구하고 6일 일본으로 출국해 후쿠시마(福島) 오염수 방류 관련 도쿄(東京)전력 본사 항의 방문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반일 선동으로 국익을 해치고 국격을 훼손하고 있다”며 강경 반발했는데, 한일관계에도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위성곤·양이원영·윤영덕·윤재갑 의원 등 민주당 후쿠시마 항의 방문단은 이날 오전 7시 50분 도쿄행 비행기로 출국을 강행했다. 단장인 위 의원은 출국 전 김포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 관련 국내 여러 우려들을 일본에 가서 분명하게 전달하고 오겠다”며 “(안전성 평가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맡겨놓을 것이 아니라 한국 정부가 객관적으로 검토해 안전성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관련 자료들을 요청하고 또 제출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문단은 이날 일본 내 시민사회 및 원전안전 전문가 그룹과 면담을 갖고 도쿄전력을 항의 방문해 자료 요청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방문단이 출국 전 도쿄전력에 면담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으나 답변을 받지 못해 사실상 일방적인 방문이다.
양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도쿄전력에 직접 (공식적인 자료를)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할 생각”이라며 “한일의원연맹에 면담을 요청했더니 ‘특별히 할 얘기는 없다’고 답변을 받아 그 말 또한 타당하다는 생각이 들어 더 이상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영덕 의원도 출국 전 문화일보 통화에서 “도쿄전력으로부터 면담 허가 회신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만나줄 것이란) 기대를 갖고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문단은 이날 도쿄 일정 후 국내 일본 특파원과 기자회견을 갖는 등 일본 내 우려하는 의견을 수렴해 여론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일본 방문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제1야당이 가짜뉴스나 다름없는 허위 사실을 퍼뜨리며 일본까지 달려가니 한심하다”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후쿠시마 방문은 국익을 해치고 국격을 훼손할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안민석 민주당 의원·윤미향 무소속 의원 등도 일제강점기 강제노역이 있었던 일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9시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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