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은 총력 외교전… 사우디·이란 외교장관 베이징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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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연일 전방위적인 외교 행보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최근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외교장관을 6일 베이징(北京)으로 초청하면서 중재 능력을 과시했다.
이란 측 관계자는 "중국의 긍정적인 역할로 양국의 화해가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 외교장관 회담 장소도 베이징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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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중 포위 기조와 ‘엇박자’
베이징 = 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중국이 연일 전방위적인 외교 행보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최근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외교장관을 6일 베이징(北京)으로 초청하면서 중재 능력을 과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대규모 경제 사절단을 대동해 중국을 방문했다.
아랍권 일간 아샤라크 알아우사트는 5일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교장관과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관계 정상화 이행 조치 등을 논의하기 위해 베이징에서 회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국은 지난 3월부터 3차례나 전화통화를 하며 회담 장소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측 관계자는 “중국의 긍정적인 역할로 양국의 화해가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 외교장관 회담 장소도 베이징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무슬림 수니파와 시아파 종주국인 사우디와 이란은 2016년 사우디가 이란의 반대에도 시아파 고위 성직자의 사형을 집행하면서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가 지난 3월 10일 중국의 중재로 관계를 회복했다.
미국과 함께 중국 견제 목소리를 높여온 마크롱 대통령도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함께 중국을 찾는다. 다만, 마크롱 대통령이 이번 방중단에 에어버스와 알스톰, 루이비통모에에네시(LVMH) 등 주요 기업 CEO 50여 명을 대동하면서 프랑스가 미국보다는 다소 유화적으로 중국에 접근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우리를 분리해서는 안 되며, 우리는 중국과 상업적 관계를 계속 적극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에어버스는 2019년 중국에 항공기 300대를 판매한 데 이어 또 한 차례 대규모 거래를 놓고 중국 측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 경제적 실익 확보를 강조하는 행보에 대해 다른 서방 국가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도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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