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 앞둔 대만… 친미-친중 정치권 ‘두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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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을 만나는 등 집권 민진당의 '친미 행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야당인 국민당은 정반대로 '친중 행보'를 통해 세 결집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대만중앙통신에 따르면 미국 방문을 마치고 대만에 도착한 궈 전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당 총통 후보 지명전에 나서겠다"며 "총통 후보로 지명받지 못하더라도 국민당의 총통 선거 승리를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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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을 만나는 등 집권 민진당의 ‘친미 행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야당인 국민당은 정반대로 ‘친중 행보’를 통해 세 결집에 나섰다. 폭스콘 창업자인 궈타이밍(郭台銘) 전 회장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촉구했고,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도 상하이(上海)에서 천지닝(陳吉寧) 당서기와 만나 양국 간 화합을 강조했다.
5일(현지시간) 대만중앙통신에 따르면 미국 방문을 마치고 대만에 도착한 궈 전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당 총통 후보 지명전에 나서겠다”며 “총통 후보로 지명받지 못하더라도 국민당의 총통 선거 승리를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의 독립을 추구하고, 중국을 적으로 삼아 대결하는 세력에 투표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마 전 총통도 전날 천 당서기와 만나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를 평화롭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대만인들의 주류 여론”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민진당은 대만의 수호자라는 이미지를, 국민당은 긴장 완화의 적임자라는 이미지를 계속 쌓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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