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에 돈 몰린다… 미국 국채 가격 뛰고 주가·유가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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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소비·생산 등 모든 분야에서 경기침체 신호가 포착되며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금과 미국 국채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로 유가도 반락했다.
최근 금값 상승은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달러 약세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며, 국채 금리 하락은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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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소비·생산 등 모든 분야에서 경기침체 신호가 포착되며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금과 미국 국채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로 유가도 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28.3g)당 202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금값은 가파르게 오르며 사상 최고가에 접근하고 있다. 금값 사상 최고치는 2020년 8월에 기록했던 온스당 2051.50달러다. 불과 1.5%만 더 오르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최근 금값 상승은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달러 약세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금값이 2000달러를 상향 돌파하면서 심리적 저항선이 뚫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국채 금리는 내리고 있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며, 국채 금리 하락은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다. 특히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4%포인트 내린 3.302%에 거래됐다. 2년물 금리도 0.04%포인트 내린 3.796%에 거래됐다.
반면 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5% 내렸으며 나스닥지수는 1.07%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침체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 전망에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2% 하락한 배럴당 80.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한 후 이날 반락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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