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무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 나이키부터 농구까지, 극장가는 스포츠가 대세

김성현 2023. 4. 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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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로 관객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는 실화 기반의 스포츠 영화 세 편이 연달아 개봉,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5일 나란히 개봉한 영화 '리바운드'와 '에어'는 모두 농구를 소재로 그린 작품.

한 편의 드라마와 영화보다도 더 극적인 실제 삶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 속속 개봉하며 침체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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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에서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 역할을 맡은 벤 에플릭·'리바운드'에서 강양현 감독 역할을 맡은 안재홍·'드림'의 아이유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로 관객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는 실화 기반의 스포츠 영화 세 편이 연달아 개봉,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5일 나란히 개봉한 영화 '리바운드'와 '에어'는 모두 농구를 소재로 그린 작품.

'에어'는 1984년 업계 꼴찌 나이키가 NBA 신인 선수였던 마이클 조던에게 모든 것을 걸고 성공을 향해 질주했던 이야기를 그린다. 나이키의 스카우터가 마이클 조던의 마음을 얻기 위한 과정을 담은 영화는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지닌 배우 맷 데이먼과 벤 에플릭이 의기투합해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해외 대표적인 영화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평론가들에게 95% 점수로 호평을 받았으며, 관객들 역시 97%의 점수를 주며 작품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입소문을 타고 영화는 국내 개봉 첫날인 어제 2만 426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영화 '에어' 포스터
같은 날 개봉한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 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

MVP 출신이지만 2부 리그를 전전하다 공익근무요원이 된 강양현 감독이 모교인 부산중앙고 코치로 부임한 뒤 선수를 꾸려 오합지졸 팀을 결승까지 이끈 이야기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고 회자된다.

시사회에서 호평을 끌어낸 작품은 이날 3만 2,926명의 관객이 들며 박스오피스 2위에 안착했다.

영화 '리바운드' 스틸컷
공교롭게도 이날 박스오피스 4위에는 고교 농구팀의 승부를 그린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이름을 올리며 극장가 2, 3, 4위를 농구 관련 작품이 차지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같은 스포츠 소재 영화의 인기 배턴은 오는 26일 개봉을 앞둔 '드림'이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드림' 또한 2010년 홈리스 월드컵 당시 한국 국가대표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 주거 취약 계층에게 자립할 기회를 주는 이 월드컵에 한국 국가대표팀은 2010년 처음 출사표를 던지며 주목받은 바 있다.

영화는 '극한직업'으로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대한민국 최고의 아티스트인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씨와 마블 시리즈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하며 한류 스타로 주목받는 박서준 씨가 의기투합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화 '드림' 스틸컷
승패와는 무관하게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전해지는 뜨거운 열정과 헌신,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울리는 실제 주인공들의 감동적인 서사는 실화 바탕의 스포츠 소재 영화가 갖고 있는 장점이다. 한 편의 드라마와 영화보다도 더 극적인 실제 삶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 속속 개봉하며 침체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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