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고위원 발언 논란에 김기현 "당 이미지 실추시키는 언행, 엄격하게 처리할 것"

정경수 2023. 4. 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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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에 이어 조수진 최고위원까지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김기현 대표가 6일 "이 시각 이후로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당원을 부끄럽게 만드는 언행에 대해 지위를 막론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당대표에게 주어진 권한보다 엄격하게 행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는) 안정 속 개혁을 모토로 그동안의 체제를 정비하고 민생을 최우선하는 정책을 실행하면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피는 등 내일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불미스러운 잡음으로 인해 우리 당의 개혁의지가 퇴색되고 있는 것 같다. 당대표로서 국민과 당원들에게 송구스럽고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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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김재원·조수진 최고위원 발언 논란에
김기현 "당 이미지 실추시키는 인원, 엄격하게 처리" 경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에 이어 조수진 최고위원까지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김기현 대표가 6일 "이 시각 이후로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당원을 부끄럽게 만드는 언행에 대해 지위를 막론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당대표에게 주어진 권한보다 엄격하게 행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는) 안정 속 개혁을 모토로 그동안의 체제를 정비하고 민생을 최우선하는 정책을 실행하면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피는 등 내일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불미스러운 잡음으로 인해 우리 당의 개혁의지가 퇴색되고 있는 것 같다. 당대표로서 국민과 당원들에게 송구스럽고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4.3 사건과 관련된 발언으로, 김 최고위원은 5.18 헌법 수록 반대 발언과 전광훈 목사 찬양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전날인 5일에는 조 최고위원이 민생특위의 다음 과제로 '밥 한공기 소비하기'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연일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 국민의힘은 당원 의무로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품위를 유지하고 청렴한 생활을 할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당원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윤리규칙을 통해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해선 안된다는 점도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당을 이끌어가는 주요 구성원들이 국민과 당원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빈발하고 있다"며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선 안된다. 내년 총선을 이기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도 쉽지 않은 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대표로서 엄중히 경고한다"며 "이 시각 이후로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당원을 부끄럽게 만드는 언행에 대해 지위를 막론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당대표에게 주어진 권한보다 엄격하게 행사하겠다. 당 윤리위원회를 조속한 시일 내에 구성하고 엄정한 윤리기강을 확립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정서에 어긋나는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사람에 대해서는 차후 자격평가시 벌점을 매기도록 하겠다"며 "지금 당은 비상상황이며 비장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 총선 승리를 위해 장애요인이 되면 누구든 엄정한 책임을 묻고, 책임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더 낮은 자세로 오직 민생살리기를 통한 신뢰 쌓기에 힘을 합쳐달라"고 호소했다.

비공개 회의 후 김 대표는 자격평가 불이익에 논란이 된 최고위원이 포함되냐는 것과 공석이 된 윤리위원장 선출 시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아끼며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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