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에 통지문 보내 ‘평양 누비는 개성공단 버스’ 항의

김예진 2023. 4. 6. 11: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평양에서 개성공단 출퇴근 버스가 포착돼 통일부가 북한에 통지문을 보내 항의했다.

이어 "특히 개성공단 출퇴근 버스를 개성과 평양시내에서 공공연하게 이용하고있는 모습이 조선중앙TV나 노동신문 등 매체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며 "이에 정부는 오늘 아침 연락사무소 9시 개시 통화에 이어 10시에 재차 대북통지문을 발송해 정부 입장을 전달했으나 북한은 수령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양에서 개성공단 출퇴근 버스가 포착돼 통일부가 북한에 통지문을 보내 항의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4월의 봄'을 맞아 평양 곳곳에 꽃이 핀 모습들을 조명했다. 노동신문·뉴스1
통일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그간 개성공단 무단 사용 정황 관련 북한에 확인을 요구하고 사용 중단을 촉구했으나 거듭된 중단 요구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무단사용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개성공단 출퇴근 버스를 개성과 평양시내에서 공공연하게 이용하고있는 모습이 조선중앙TV나 노동신문 등 매체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며 “이에 정부는 오늘 아침 연락사무소 9시 개시 통화에 이어 10시에 재차 대북통지문을 발송해 정부 입장을 전달했으나 북한은 수령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통지문은 ‘북한이 개성공업지구 내 우리기업의 공장을 기업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가동하는 것은 명백한 재산권 침해이며, 남북한 투자보장 합의서는 물론 북한의 개성공업지구법을 위반하는 행위로서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상응하는 답변이 없을 경우 무단 사용을 시인한 것으로 보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4월의 봄'을 맞아 평양 곳곳에 꽃이 핀 모습들을 조명했다. 사진 속에 보이는 탑은 대동강변에 세워진 '주체사상탑'. 노동신문·뉴스1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봄꽃이 핀 평양 풍경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개성공단 출퇴근 버스로 추정되는 파란색 버스도 포착됐다. 해당 버스는 사용 연한이 지나 더이상 사용할 수 없는 버스로 알려졌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