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택시기본요금 인상안 2가지로 압축, 의견수렴

박철홍 2023. 4. 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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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택시 요금 인상안을 논의하는 시민토론회에 광주시가 2가지 인상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기본요금은 4천원에 두고 시간·거리별 요율을 조정하는 '병산제 조정안'과 4천300원 '기본요금 인상안' 등 2개 방안을 놓고 시민과 택시업계 의견을 물을 방침이다.

광주시가 제시한 택시요금 인상 방안들을 놓고 50여명 시민·택시업계 참석자들이 조별 토론해 합의안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토론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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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토론회서 병산제 조정안·기본요금 인상안 놓고 논의
택시기보요금 인상 (CG) [연합뉴스TV 제공]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택시 요금 인상안을 논의하는 시민토론회에 광주시가 2가지 인상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기본요금은 4천원에 두고 시간·거리별 요율을 조정하는 '병산제 조정안'과 4천300원 '기본요금 인상안' 등 2개 방안을 놓고 시민과 택시업계 의견을 물을 방침이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10일 오후 '택시요금 인상(안)을 위한 시민토론회(월요회의)'를 개최해 광주 택시요금 인상 방안에 대한 시민과 업계의 의견을 청취한다.

광주시가 제시한 택시요금 인상 방안들을 놓고 50여명 시민·택시업계 참석자들이 조별 토론해 합의안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토론회를 진행한다.

광주시는 토론회에 제시할 인상안으로 병산제 조정안과 기본요금인상안 등 2가지를 검토 중이다.

병산제 조정안은 기본요금을 4천원으로 올려 인상 폭을 낮춘 대신 시간과 거리를 택시업계에 유리하게 요금에 반영하는 안이다.

기본요금 인상안은 4천600원 수준까지 기본요금을 인상해달라는 업계 측 요구를 일부 수용해 4천300원으로 인상하고, 시간 거리 병산은 현행대로 유지하는 방안이다.

논의에 따라 제3의 방안도 제시될 수 있다고 광주시는 보고 있다.

광주시는 이날 다수의 참석자가 동의하는 택시요금 인상안이 결정되면 이를 토대로 택시정책심의위를 다시 개최해 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 제출할 택시요금 인상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토론회는 택시인상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절차"라며 "결과에 따라 택시요금 인상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강기정 시장은 "병산제를 조정해서 업계 요구를 들어줘야겠다는 생각도 했으나, 병산제 조정을 꼼수로 보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며 "요금 인상 요구는 업계를 중심으로 나왔지만, 그들의 요구를 넘어 평범한 시민들의 요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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