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 AI반도체, 엔비디아·퀄컴보다 성능 1.5~2배 앞서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인공지능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기술력을 입증했다.

리벨리온은 AI반도체 기술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대회인 'MLPerf'에서 퀄컴의 최신 AI반도체와 엔비디아의 동급 GPU보다 1.5~2배 앞서는 처리속도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언어모델(BERT-Large) 부문에서는 리벨리온 아톰이 퀄컴 클라우드 AI 100보다는 1.8배, 엔비디아 A2보다는 2배까지 성능이 뛰어났다.

또 비전모델(ResNet50) 싱글스트림 처리 속도에서도 퀄컴 대비 1.4배, 엔디비아 대비 3배 이상의 결과를 냈다.

리벨리온의 MLPerf 결과는 국내 최초로 언어모델 가속을 인정받았다는 점과 AI반도체 성능에 대한 핵심 지표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언어모델과 비전모델을 포함해 다양한 AI알고리즘들을 모두 가속할 수 있는 아키텍처가 AI반도체 설계의 진수이고, 칩의 크기나 공정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싱글스트림 지연시간이 코어 아키텍처의 우수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칩이 나온 후 겨우 한 달 만에 참여하게 됐지만 세계 최고의 결과를 보여줄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다음 MLPerf 대회에서는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30% 이상의 성능 향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올해 2월 출시된 리벨리온의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아톰은 구글이나 퀄컴과 같은 빅테크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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