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카탄' 개발자 별세…향년 7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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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발매 후 '유로 보드게임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는 보드게임 '카탄의 개척자'(카탄)의 개발자 클라우스 토이버가 사망했다.
하지만 클라우스가 '보드게임으로 가족을 부양할 수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된 것은 '카탄의 개척자'가 공전절후의 히트를 친 이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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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질병으로 인한 급격한 건강 악화로 1일 사망
'카탄' 1995년 발매 이후 3200만장 넘게 판매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1995년 발매 후 '유로 보드게임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는 보드게임 '카탄의 개척자'(카탄)의 개발자 클라우스 토이버가 사망했다. 향년 70세.
5일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클라우스는 질병으로 인한 급격한 건강 악화로 지난 1일 세상을 떠났다. 클라우스의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카탄의 개척자는 3~4명의 플레이어가 주사위를 굴려 자원을 모아, 미개척지에 마을과 도시, 도로를 지어 점수를 얻는 게임이다. 1995년 발매된 이후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3200만장 넘게 판매됐다.
보드게임 거장의 죽음에 관계자들은 속속 애도의 뜻을 표했다. 카탄의 유통을 맡았던 독일 보드게임 유통사 코스모스는 5일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이었던 보드게임 개발자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카탄의 발매와 개발을 담당하고 있던 카탄 스튜디오는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친절하고 욕심이 없었으며, 항상 영감을 주던 우리들의 친구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1952년 6월 독일 라이-브라이텐바흐 마을에서 태어난 클라우스는 1980년대에는 치과기공사로 일했으며, 2014년에는 잡지사에서 근무했다. 생전 클라우스는 "직장 내 트러블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보드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클라우스가 처음 개발한 보드게임인 '바르바로사'는 1988년에 독일의 '올해의 보드게임상'(SDJ)을 수상했으며, 이후 개발한 '노블리스 오블리주' 역시 SDJ와 '독일 보드게임상'(DSP)를 동시에 수상했다.
하지만 클라우스가 '보드게임으로 가족을 부양할 수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된 것은 '카탄의 개척자'가 공전절후의 히트를 친 이후였다. 이후 클라우스는 꾸준한 개발을 거듭해 '항해사'·'도시와 기사'·'상인과 야만인'·'탐험가와 해적'이라는 4개의 확장판을 내놓았다.
카탄 스튜디오는 "앞으로도 클라우스의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그에 대한 기억을 기려달라"라고 요청했다. 클라우스의 가족은 가장의 죽음에 대한 세부 사항에 사생활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iyo11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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