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인구 증가 주도 중부4군, '풍선효과'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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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 주민등록 인구가 지난 10년간 충북 인구 증가를 주도한 가운데 중부4군 내에서는 '풍선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4군 전체는 지난 10년간 인구가 늘었지만, 지역별로는 희비가 엇갈린다.
올해 들어서도 중부4군 가운데 증평군만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있다.
음성군은 중부4군 가운데 가장 먼저 인구 증가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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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접 지역 간 비슷한 시기 인구 오르락내리락
중부 4군, 10년간 충북 인구 증가 81.7% 차지
[증평·진천·괴산·음성=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 주민등록 인구가 지난 10년간 충북 인구 증가를 주도한 가운데 중부4군 내에서는 ‘풍선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부4군 인구는 25만1823명이다. 증평군 3만7321명, 진천군 8만5842명, 괴산군 3만6835명, 음성군 9만1825명이다.
10년 전인 2013년 3월에는 22만8880명이었다. 10년 새 2만2943명(10.0%)이 늘었다.
같은 기간 충북 인구는 2만8084명이 증가했다. 중부4군이 충북 전체의 81.7%를 차지했다. 충북 인구 증가를 주도한 셈이다.
하지만 중부4군 인구는 한 곳을 누르면 다른 곳이 부풀어 오르는 풍선효과가 뚜렷했다.
중부4군 전체는 지난 10년간 인구가 늘었지만, 지역별로는 희비가 엇갈린다.
증평군과 진천군이 각각 3022명과 2만2167명이 늘어난 반면에 괴산군과 음성군은 각각 903명과 1343명이 줄었다.
다만 15년 전인 2008년 3월(21만6970명)과 비교하면 4개 군 모두 증가했다. 이 기간 중부4군 인구는 3만4853명(16.1%) 늘어났다.
현재 인구가 10여 년 전보다 전체적으로 늘었지만, 4개 군은 시기별로 증감 현상이 나타났다.
증평군은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약 10년간 인구가 상승하다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증평군 인구는 2016년 5월 처음으로 3만7000명대를 기록했다. 2020년 11월 다시 그 아래로 떨어졌다가 2021년 말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중부4군 가운데 증평군만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있다.
증평군이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인접한 진천군은 하락하고 있다.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01개월(8년 5개월) 연속 증가 진기록을 세운 진천군은 올해 들어서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진천군은 충북혁신도시에 공동주택 입주가 이어지면서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10년 전보다 인구가 줄어든 괴산군은 2020년까지는 소폭이지만 꾸준히 늘었다. 이후 감소하면서 3만7000명선이 무너졌다.
괴산군 인구가 감소하는 시기에 인접한 증평군 인구는 상승세를 탔다.
음성군은 중부4군 가운데 가장 먼저 인구 증가를 주도했다.
2008년 3월 8만8669명에서 2018년 3월 9만7111명까지 올라갔다가 그 뒤에 하락세를 보였다.
진천군이 상승 곡선을 타던 시기에 인접한 음성군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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