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급 선수 부상 결장 속출… “누굴 보러 경기장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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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가 개막 초반부터 속출하는 부상자로 휘청이고 있다.
현재 10개 구단에서 부상으로 개점휴업 중인 주전급 선수는 최소 15명 이상.
시즌 초반 부상자가 속출하는 이유를 두고 현장 코칭스태프와 야구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박창민 코치는 "시즌 개막 후 의욕이 앞서 겨우내 준비했던 것을 한 번에 올리면 부상이 찾아올 수 있다. 아직 자신의 루틴이 확실치 않은 선수들이 자주 부상을 당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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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빈도 높고 상태도 심각
개점휴업 핵심선수 15명 달해
다시 타오른 흥행열기에 악재
올 유독 코칭스태프 변화 많아
선수들 훈련 변화로 루틴 깨져
의욕 앞선 오버페이스도 원인
인천=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가 개막 초반부터 속출하는 부상자로 휘청이고 있다. 개막 2연전에 약 20만 명이나 몰리며 고조됐던 관중 열기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5일 오후 롯데-SSG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SSG랜더스필드. 경기 취소 결정이 내려진 이후 SSG 컨디셔닝파트의 ‘긴급 미팅’이 소집됐다. 박창민 SSG 수석 컨디셔닝 코치는 “우리 팀에 부상이 없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가장 놀라운 부분은 최근 선수들의 부상 빈도가 너무 높고, 심각한 부상이 많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10개 구단에서 부상으로 개점휴업 중인 주전급 선수는 최소 15명 이상. 5일에도 키움 원종현이 오른 굴곡근 통증으로 이탈했고, NC 제이슨 마틴이 옆구리 통증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시범경기 막판부터 김재성(삼성·옆구리), 김도영(KIA·발가락), 배정대(손등), 엄상백(이상 KT·팔꿈치) 등 하루도 거르지 않고 부상소식이 전해졌다. 애니 로메로(SSG·어깨) 등 부상으로 현재 1군에서 제외된 외국인 투수도 벌써 4명에 달한다.
시즌 초반 부상자가 속출하는 이유를 두고 현장 코칭스태프와 야구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그런데 지난달 끝난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실제 WBC 야구대표팀에서 뛴 고우석(LG·어깨), 주권(팔꿈치)·소형준(이상 KT·팔), 나성범(KIA·종아리) 등이 현재 휴업 중이며, 이정후(키움)도 최근 컨디션 난조로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안치용 문화일보 야구해설위원은 “3월은 시범경기 단계다. 평소 루틴보다 앞당겨 훈련을 진행하면서 루틴이 깨진 것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시즌을 급하게 준비하면 그만큼 부상 위험이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겨울 유독 감독과 코치 이동이 많았던 것도 한 가지 이유. 10개 구단 중 4개 구단(두산·LG·삼성·NC)이 사령탑을 교체했고, 이 과정에서 코치들도 대이동했다. 수도권의 한 코치는 “삼성과 두산 등 꽤 많은 구단의 캠프에서 지도자들의 훈련 방식이 바뀌었다. 기존과 다른 훈련 방식과 패턴의 변화도 부상자가 많아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시즌 초반 일부 선수들의 오버 페이스가 더해질 수 있다. 아직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한 선수들은 기회를 잡기 위해 무리하게 된다. 박창민 코치는 “시즌 개막 후 의욕이 앞서 겨우내 준비했던 것을 한 번에 올리면 부상이 찾아올 수 있다. 아직 자신의 루틴이 확실치 않은 선수들이 자주 부상을 당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핵심 선수의 이탈은 전력 손실뿐 아니라 팀 분위기까지 흐트러질 수 있다. 여기에 팬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난 1일 개막해 이틀간 약 20만 명의 관중몰이로 산뜻하게 출발한 리그 흥행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개막전 흥행으로 모처럼 프로야구 열기가 끓어오르나 했지만, 부상 이슈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김이 빠질까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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