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교통사고로 보험금 16억 타낸 보험사 직원 구속…26명이 공모

46차례 사고 꾸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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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김종서 기자 = 보상이력이 없는 사고 차량을 구입해 새로 사고가 난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 직원과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은 상습적으로 교통사고를 조작해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 대물 보상담당 A씨(30대)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같은 보험사 보상담당인 B씨(30대) 등과 공모해 지난 2016년 12월부터 실제 사고로 파손됐으나 운전자 귀책사유로 보상이력이 없는 차량을 사들였다.

이후 이 차량들로 보험에 가입, 지난해 7월까지 총 46차례에 걸쳐 사고가 새로 발생한 것처럼 속여 약 16억7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행은 사기를 의심한 보험사의 신고로 드러났다. A씨와 B씨는 이번 사건으로 지난 해 8월 보험사에서 해고됐다. A씨는 지난해부터 경찰 수사가 진척을 보이자 올해 1월부터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가 잠복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B씨를 비롯한 또 다른 공범 26명을 불구속 상태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보험금 누수로 인한 무고한 시민 피해를 막기 위해 앞으로도 보험금 편취 사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js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