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밥 다먹기 운동' 논란에… "스스로 실천할 방안 말한 것"

최근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 발언으로 논란이 된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에 어려움을 가중시킨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사진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조 최고위원. /사진=뉴스1

여당의 첫 특별위원회(특위)인 '민생119' 위원장을 맡은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이하 양곡관리법)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조 최고위원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상황에 놓인 당에 어려움을 가중시킨 듯하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당원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 발언은 지난 3일 진행된 회의에서 개진됐던 다수의 아이디어 과정을 얘기한 것"이라며 "(국민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당시 민생을 위해 예산·법안 없이 스스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있었다"며 "제가 말하고자 했던 말의 의미가 왜곡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지난 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양곡관리법이 어떤 농업의 미래와 관련된 게 아니기에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농민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들의 경우 다이어트를 위해 밥을 먹지 않는 분들이 많다"며 "다른 식품과 비교했을 때 쌀이 오히려 칼로리(열량)가 낮다"고 주장했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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