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전기트럭 국내 상륙...중국차가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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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버스에 이어 국내 상용 전기차 시장에 중국산 차량이 잇달아 진출을 선언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기술력을 확보한 중국 전기차 업체의 국내 진출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기트럭의 경우 봉고나 포터를 받기 까지 소비자들은 많게는 1년 넘게 대기를 해야 한다"며 "중국산 자동차의 잇따른 국내 진출로 국내 완성차의 판매 전략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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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 EV3·QQ·EQ1도 5월부터 국내 출시
전기 버스에 이어 국내 상용 전기차 시장에 중국산 차량이 잇달아 진출을 선언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GS글로벌은 6일 서울시 중구 크레스트 72에서 비야디 1톤(t) 전기트럭 T4K의 런칭 쇼케이스를 열었다. ‘신아주 e트럭’ 등 딜러사를 통한 출시는 이날부터, 카카오를 통한 온라인 판매는 7일부터다.
T4K는 개량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인 블레이드(Blade) 리튬인산철 82㎾h 배터리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환경부 인증 기준 상온 246㎞, 저온 209㎞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복합연비 211㎞(리튬이온 58.8㎾h 배터리 탑재) 수준인 ‘2023 포터 II 일렉트릭’보다 공식 제원상 주행가능거리가 길다.
T4K는 현재 3개월 이내에 차량 출고가 가능하다. 현대차·기아의 1t 트럭보다 출고가 빠르다. 현대차그룹 ‘차종별 예상납기’ 자료에 따른 4월 기준 국산 1t 전기트럭(포터·봉고)의 출고대기 기간은 10개월 이상에 달한다. 지난 2월부터 지급이 시작된 2023년 국내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힘든 수준이다.
가격은 4669만원부터다. 각종 지원금을 받게 될 경우 최종 판매가는 1900만원대로 예상된다. 4185만원부터 판매가가 시작되는 기아 ‘봉고3 EV 2023’, 현대차 ‘2023 포터 II 일렉트릭’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기술력을 확보한 중국 전기차 업체의 국내 진출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비야디는 ‘비야디 유한회사(BYD Company Limited)’ 명의로 지난해까지 총 46건의 관련 상표 등록을 마쳤다. 비야디가 판매하는 ‘씰(Seal)’, ‘돌핀(Dolphin)’, ‘아토(Atto)’의 상표출원도 지난해 4~5월 마무리됐다. 일본 등 다른 해외국가에서 씰과 돌핀, 아토를 판매하는 가운데 딜러사와 판매망이 확보되는 대로 국내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전기버스 시장에는 지난 2021년 이미 진출한 상태다.
다른 업체의 노크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체인 이브이케이엠씨(EVKMC)는 오는 5월 중국 체리자동차와 장링의 승용 전기차 국내 출시를 목표로 정부 인증 절차 등 제반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EVKMC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실제 모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는 소형과 초소형 전기차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마사다 QQ란 이름으로 출시되는 체리자동차의 초소형 전기차는 전장 2980㎜ 배터리 용량 13.9㎾h, 최대 출력은 14㎾다. 함께 내놓는 소형 전기차 EQ1 프로는 전장 3402㎜, 배터리 용량 40.3㎾h, 최대 출력은 70㎾다. 또 장링이 생산하는 4인승 소형 해치백 마사다 EV3는 전장 3720㎜, 배터리 용량은 31.9㎾h, 최대출력 36㎾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높아지는 반면, 국내 완성차 입장에선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가격적인 이점에 빠른 출고까지 보장한다면 잠재고객의 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기트럭의 경우 봉고나 포터를 받기 까지 소비자들은 많게는 1년 넘게 대기를 해야 한다”며 “중국산 자동차의 잇따른 국내 진출로 국내 완성차의 판매 전략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우 기자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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