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 전기차용 2차전지 사업 속도...원재료 공급처 확보

동국산업과 니켈도금강판 공급 업무협약

동원시스템즈 CI.

동원그룹의 2차 전지 생산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가 핵심 원재료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동국산업과 손을 잡았다.

동원시스템즈는 6일 서울 서초구 동원산업 본사에서 동국산업과 '2차 전지용 니켈도금강판 원재료 소재의 공급, 판매 및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원시스템즈는 원통형 배터리 캔 핵심 원재료인 니켈도금강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이를 발판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원통형 배터리 캔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7월부터 약 585억원을 투자해 충남 아산사업장 내에 21700(지름 21㎜, 높이 70㎜) 규격과 차세대 4680(지름 46㎜, 높이 80㎜) 규격 원통형 배터리 캔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증설했다. 올해 2월 완공한 신공장에서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면 연간 약 5억 개의 원통형 배터리 캔을 생산할 수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원통형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08GWh 수준에서 2025년 241GWh, 2030년 705GWh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2차전지 소재 생산 능력을 적극 확대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기술 고도화로 국내외 고객사를 늘려나가 글로벌 첨단 소재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