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핵실험 언제든지 가능해…韓美 군사대응 방안 마련중”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3. 4. 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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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북한이 언제라도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이며 핵실험 강행에 대비해 한미 공동의 군사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동맹의 강력한 대응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군사적 대응방안도 마련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대응방안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같은 예시로 미국의 전략자산을 포함한 한미 공동의 무력시위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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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군이 지난달 6일 서해 상공에서 우리 F-15K 및 KF-16전투기와 미군 B-52H 전략폭격기가 참여한 연합공중훈련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군 당국은 북한이 언제라도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이며 핵실험 강행에 대비해 한미 공동의 군사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최근 북한의 동향과 우리 군의 대응태세를 보고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핵탄두 대량생산 및 전력화를 위한 최종 기술적 검증 차원에서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 지도부의 결심 시 언제라도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군은 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 지역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동맹의 강력한 대응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군사적 대응방안도 마련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대응방안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같은 예시로 미국의 전략자산을 포함한 한미 공동의 무력시위를 언급했다.

지난달 28일 북한은 전술핵무기용 핵탄두 ‘화산-31일’과 모의 핵탄두 공중폭파시험,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 등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화산-31일을 ‘소형 핵탄두’로 규정하며 북한이 실시했다고 주장한 관련 실험을 한미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와 핵무기 투발 수단 고도화를 위한 액체·고체연료 추진 미사일 성능개량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미 연합훈련 대응 등을 빌미로 성능 검증, 시범사격 등 목적으로 다종의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무기체계 완성도를 제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미국의 핵 관련 민감정보 공유를 확대하는 동시에 맞춤형억제전략(TDS) 개정과 연합작전계획 발전 등 기획 단계에서 한국의 의지가 최대한 반영되는 방안을 한미가 모색하고 있다”며 미군 측과의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 정례화와 미 전략자산 전개 빈도·강도 증가 같은 공동실행 분야 협력 강화 이행도 보고했다.

국방부는 전력증강과 관련해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 전력화, 고위력 탄도미사일 수량 확대, 연내 군 정찰위성 발사 등을 추진, 최신형 패트리엇 미사일 MSE탄 배치와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M-SAM Ⅱ 전력화로 미사일 방어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의 변칙적인 도발에 대비해 2∼3개 상황이 조합된 ‘복합전투수행모델’을 숙달하는 등 북한의 전술적 도발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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