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있는 다리로 가달라”…승객 생명 구한 택시기사 ‘촉’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2023. 4. 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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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의 한 택시기사가 승객의 극단적 선택을 막은 일이 알려졌다.
자동차 사고 관련 전문 유튜브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5일 '다리로 향한 택시 승객과 차마 그냥 돌아오지 못한 택시 기사'라는 제목으로 9분 48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당시 승객은 목적지를 묻는 택시기사 A 씨에게 "강 같은데요. 다리 막 있고, 강 이렇게 위에 다리 건너뛰는 데"라고 말했다.
남한강 다리에 도착한 A 씨는 승객을 내려주며 재차 확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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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의 한 택시기사가 승객의 극단적 선택을 막은 일이 알려졌다.
자동차 사고 관련 전문 유튜브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5일 ‘다리로 향한 택시 승객과 차마 그냥 돌아오지 못한 택시 기사’라는 제목으로 9분 48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달 26일 오전 12시 32분경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이다.
당시 승객은 목적지를 묻는 택시기사 A 씨에게 “강 같은데요. 다리 막 있고, 강 이렇게 위에 다리 건너뛰는 데”라고 말했다. A 씨가 가는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그냥 기분 안 좋아가지고 산책 좀, 강바람 쐬면서 산책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당시 승객은 술에 취한 상태였다.
A 씨는 불안한 마음에 주행 중에도 계속해서 승객에게 말을 걸었다. 승객은 힘든 상황에 대해 털어놓으며 “사람이 한 번 안 풀리기 시작하면…”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A 씨는 승객의 말에 “그래도 힘내시라” “사람 사는 거 별거 없다. 다 똑같다” 등 위로를 건넸다.
남한강 다리에 도착한 A 씨는 승객을 내려주며 재차 확인에 나섰다. 그가 “뭐 다른 나쁜 생각하시는 건 아니냐”고 말하자 승객은 “극단적 선택 무서워서 못한다. 어떻게 하느냐”고 했다. 그런데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던 A 씨는 승객을 내려준 뒤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A 씨는 승객이 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리로 다시 향했다. 5분 만에 찾은 승객은 다리 난간 턱에 올라가 두 팔로 난간을 잡고 있었다. 승객은 A 씨를 향해 “여기 (물이) 깊어요?” “살기 싫다” 등 토로했다. A 씨는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그를 안정시키며 대화했다.
승객은 A 씨와 경찰의 설득 끝에 난간에서 내려왔다. 출동한 경찰은 A 씨에게 “기사님이 한 사람을 살린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지구대 측은 A 씨에게 문자 메시지로 승객이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을 받았다고 전해줬다.
한문철 변호사도 “그냥 갔으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모른다. 잘못된 판단할 수 있었는데, 한 사람 살리신 것”이라고 했다.
자동차 사고 관련 전문 유튜브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5일 ‘다리로 향한 택시 승객과 차마 그냥 돌아오지 못한 택시 기사’라는 제목으로 9분 48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달 26일 오전 12시 32분경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이다.
당시 승객은 목적지를 묻는 택시기사 A 씨에게 “강 같은데요. 다리 막 있고, 강 이렇게 위에 다리 건너뛰는 데”라고 말했다. A 씨가 가는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그냥 기분 안 좋아가지고 산책 좀, 강바람 쐬면서 산책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당시 승객은 술에 취한 상태였다.
A 씨는 불안한 마음에 주행 중에도 계속해서 승객에게 말을 걸었다. 승객은 힘든 상황에 대해 털어놓으며 “사람이 한 번 안 풀리기 시작하면…”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A 씨는 승객의 말에 “그래도 힘내시라” “사람 사는 거 별거 없다. 다 똑같다” 등 위로를 건넸다.
남한강 다리에 도착한 A 씨는 승객을 내려주며 재차 확인에 나섰다. 그가 “뭐 다른 나쁜 생각하시는 건 아니냐”고 말하자 승객은 “극단적 선택 무서워서 못한다. 어떻게 하느냐”고 했다. 그런데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던 A 씨는 승객을 내려준 뒤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A 씨는 승객이 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리로 다시 향했다. 5분 만에 찾은 승객은 다리 난간 턱에 올라가 두 팔로 난간을 잡고 있었다. 승객은 A 씨를 향해 “여기 (물이) 깊어요?” “살기 싫다” 등 토로했다. A 씨는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그를 안정시키며 대화했다.
승객은 A 씨와 경찰의 설득 끝에 난간에서 내려왔다. 출동한 경찰은 A 씨에게 “기사님이 한 사람을 살린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지구대 측은 A 씨에게 문자 메시지로 승객이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을 받았다고 전해줬다.
한문철 변호사도 “그냥 갔으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모른다. 잘못된 판단할 수 있었는데, 한 사람 살리신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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