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포탕’ 김기현 ‘매운탕’ 변신···의원정수 축소 꺼내고 지도부엔 경고장
지위고하 막론하고 권한 강력행사”
“당 윤리위 만들고 자격 평가”
“전원위서 의원수 감축 논의해야”
6일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 출범한 지 한 달 됐다. 체제를 정비하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수행하면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피는 등 내일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최근 불미스러운 잡음으로 인해 개혁 의지가 퇴색되는 거 같아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며 “당 대표로서 엄중히 경고한다. 이 시각 이후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당원을 부끄럽게 하는 언행에 대해서는 지위고하 막론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대표에게 주어진 권한을 더 엄격히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당 윤리위원회를 조속하게 구성하고 규율을 만들어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언행으로 물의를 빚으면 자격 평가 시에 벌점을 매기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의원정수를 축소해야 된다는 입장도 밝혔다. “국민은 의원정수를 줄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며 “제헌 국회에서는 국회의원 수가 200명이었고 헌법도 200인 이상으로 명시적으로 규정하는 이유를 생각해야 한다. 지금 300석이 절대적인 숫자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의원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57%, ‘세비 총예산을 동결한다 해도 정수를 늘려서는 안된다’는 응답이 71%였다”며 “다음 주 전원위 논의에서 의원 수 감축을 논의해야 한다. 최소 30석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또 “국회의 신뢰가 회복이 안 되는 마당에 선거제만 개편하자는 건 국민에게 예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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