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OO 닮아서 뚱뚱해"…엄마? 아빠? 연구 결과는

홍수현 2023. 4. 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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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인 엄마가 뚱뚱한 딸을 낳을 확률이 정상 체중을 가진 엄마가 뚱뚱한 딸을 낳을 확률보다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 엄마와 아들, 아빠와 아들, 아빠와 딸 사이에서는 이같은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엄마와 딸의 체지방량과 체질량지수(BMI) 간의 연관성이 강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유독 모녀 사이에서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지는 향후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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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인 엄마가 뚱뚱한 딸 낳을 확률 높아"
"엄마·아들, 아빠·아들, 아빠·딸 사이는 연관성 없어"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비만인 엄마가 뚱뚱한 딸을 낳을 확률이 정상 체중을 가진 엄마가 뚱뚱한 딸을 낳을 확률보다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 엄마와 아들, 아빠와 아들, 아빠와 딸 사이에서는 이같은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건강 매체 ‘헬스데이’는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 의학 연구 위원회(MRC) 역학 센터의 레베카 문 교수 연구팀이 부·모·자녀 240쌍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엄마와 딸의 체지방량과 체질량지수(BMI) 간의 연관성이 강하게 나타났다.

체지방량은 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양을 말한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서방에선 ▲18.4 이하면 저체중 ▲18.5∼24.9면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한다.

연구팀은 인체 계측법과 이중 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을 이용해 자녀가 4~6세, 6~7세, 8~9세 되었을 때 체성분(체지방, 단백질, 무기질 등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성분)을 측정했다.

또 자녀가 8~9세가 되었을 때 같은 방법으로 부모의 체성분을 측정해 부모와 자녀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살펴봤다.

분석 결과 자녀가 4세, 6~7세와 8~9세 되었을 때 모녀 간 체지방량과 BMI가 강력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마의 체지방량과 BMI가 높을수록 딸도 높은 것이 나타났다. 신뢰구간은 95%였다.

연구팀은 “유독 모녀 사이에서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지는 향후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 학술지 ‘임상 내분비학·대사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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