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익 해치는 野의원 日후쿠시마 방문…근거없는 선전선동"

"민주당, 광우병·사드 전자파 등 허무맹랑한 괴담 진원지 된지 오래"

김기현, 최고위원회의 발언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4.6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저지 대응단' 소속 의원 5명이 일본 후쿠시마를 항의 방문하는 데 대해 "괴담을 퍼뜨리는 선전·선동"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일 정상회담 이후 대통령실이 일본 후쿠시마 주변산 수산물의 수입 금지 조치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음에도 민주당이 연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가능성을 문제 삼자 과거 광우병·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전자파 논란까지 거론하며 '가짜뉴스·괴담 프레임'으로 방어막을 쳤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 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후쿠시마 방문은 국익을 해치고 국격을 훼손할 것이 분명하다"며 "지금이라도 방일 계획을 취소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이미 후쿠시마산 수입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며 "국민의 대표라는 사람들이 가짜뉴스나 다름없는 허위 사실을 퍼뜨리면서 일본까지 달려가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다"고 쏘아붙였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근거 없는 의혹을 부풀리고 사실과 거리가 먼 괴담을 퍼뜨려 국민의 이성적 판단을 흐리겠다는 선전·선동"이라며 "광우병, 사드 전자파,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 천안함 좌초설 등을 보면 민주당은 허무맹랑한 각종 괴담의 진원지가 된 지 오래"라고 말했다.

태영호 최고위원도 "제1야당이며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아직도 광우병, 사드 전자파,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 수돗물 민영화 등 '괴담 정치'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거들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죽하면 일본 민주당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만나지 않겠다고 하겠나"라며 "일본의 일부 언론 보도를 (근거로) 갖고 후쿠시마산을 수입한다는 괴담을 퍼뜨리는 민주당의 의식 체계가 의심스럽다"고 질타했다.

이 사무총장은 "후쿠시마 수산물의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고 대한민국에 들어오면 국민들이 용납하겠나. 그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민주당은 늘 반일 죽창가를 부르며 국민들을 오도하고, 국민들을 갈라치는 정치로 국익에 손해가 가는 일을 하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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