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총선, 수도권서 과반 확보”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D-1…양강 후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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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해 윤석열 정부와 당의 국정동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총선 승리를 견인해 나가겠다."
수도권 의석은 전체 의석의 40%를 차지하는 121석이다.
21대 국회에서 19석에 그친 국민의힘 수도권 의석을 3배 이상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의석이 7석 더 늘어난다는 분석이 있다. 결국 수도권에서 이기지 않으면 총선 과반 수 획득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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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도층·2030 지지 있어야”
“연동형 비례제 반드시 폐지해야”
“수도권에서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해 윤석열 정부와 당의 국정동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총선 승리를 견인해 나가겠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4선의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시)은 6일 헤럴드경제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수도권 의석은 전체 의석의 40%를 차지하는 121석이다. 21대 국회에서 19석에 그친 국민의힘 수도권 의석을 3배 이상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의석이 7석 더 늘어난다는 분석이 있다. 결국 수도권에서 이기지 않으면 총선 과반 수 획득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수도권에서 승리하려면 중도층과 2030세대의 지지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사회적 약자를 보살피는 ‘따뜻한 보수’를 실천하고, 잘못된 관행과 부조리를 바로 잡아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기 신도시 리모델링, GTX 신규 노선안 등을 당정이 챙겨야 할 수도권의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친윤 일색’이란 비판을 받는 당 지도부에 대해서는 “원내대표가 된다면 모든 의원들이 골고루 지도부로서 책임감 있게 활약하실 수 있도록 당대표와 잘 상의해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의 정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풍부한 의정경험을 통해 쌓아온 협상 전략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한 소통”을 이야기하며 대야 협상에 자신감을 보였다. 1988년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보수정당의 험지인 수도권에서 4선을 했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딪히는 국회 예산결산특위·정치개혁특별위에서 간사를, 국방위·환경노동위에서 위원장을 지냈다. 김 의원은 “2013년 국회선진화법 통과되기 전 ‘동물국회’란 말이 나올 정도로 여야가 격렬하게 투쟁하던 때 5년 만에 여야 합의로 예산안을 통과시켰던 경험이 있다”며 “여소야대 국면에서 협상을 잘 이끌어 갈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틀과 범위에 벗어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타협할 생각이 없다”며 “방송법, 셀프특검법 등의 폭주 법안에 대해서는 국민께 그 부당성을 널리 알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내년 총선의 ‘룰’이자 차기 원내대표가 책임질 선거제 협상과 관련해서는 “민의에 어긋나는 기형적 제도인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구 획정 문제에는 “지난 21대 총선은 인구 수를 중심으로 고려되다보니 지역적 특수성이 반영되지 않은 ‘공룡선거구’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이러한 큰 틀에서 합리적인 선거제 개편을 도출해 갈 생각”이라고 했다.
그의 공약 중 눈에 띄는 건 예산·보건·교육·국방·문화·방송 등 분야마다 ‘스타 의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스타 플레이어가 많이 나와는 조직이 성공한 조직”이라며 “115명 의원이 각자 전문성을 살려 활동할 수 있도록 당에서 맞춤형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국민의힘 유튜브 플랫폼인 ‘오른소리’를 통해 의원들의 의정활약을 소개하고, 법안 통과 및 예산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서포터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진 기자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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