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어가는 美 노동시장…3월 민간고용 예상 밑돌아

이종희 기자 2023. 4. 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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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3월 민간 부문 고용이 14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7일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를 발표한다.

다우존스가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3만8000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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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브룩(미 일리노이주)=AP/뉴시스] 지난해 9월21일 미 일리노이주 노스브룩에 구인 광고가 붙어 있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3월 민간 부문 고용이 14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21만명 증가보다 낮은 수치다. 2023.04.06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미국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3월 민간 부문 고용이 14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21만명 증가보다 낮은 수치다. 지난달 증가폭인 26만1000명 보다 크게 줄었다.

서비스와 상품 생산 부문에서 각각 7만5000개, 7만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레저·접객업 부문에서 9만8000개, 무역·운송·유틸리티 부문에서 5만6000개, 건설업 부문에서 5만3000개 일자리가 늘어났다.

다만, 금융업 부문에서 5만1000개, 전문사무서비스업 부문에서 4만6000개, 제조업 부문에서 3만개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월의 전년 대비 급여 상승률은 6.9%로, 2월의 7.2%에서 소폭 감소했다.

ADP의 넬라 리처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 데이터는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여러 가지 신호 중 하나"라며 "고용주들은 고용 경쟁에서 물러나고 있으며 임금 상승률은 3개월 만에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ADP의 민간고용 통계는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 통계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노동부는 7일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를 발표한다.

다만 ADP가 광범위한 일자리 추세를 나타내기는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노동부 수치보다 월평균 10만건 정도 적게 집계됐다고 CNBC는 전했다.

다우존스가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3만8000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3.6%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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