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역수장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수백만 명 목숨 구해"

한종구 2023. 4. 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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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방역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했다고 주장했다.

마샤오웨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주임은 최근 중국 공산당 이론지 추스(求是) 인터넷판에 기고한 '감염병 퇴치 전략의 주도권을 잡고 3년간 코로나19 퇴치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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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례 시스템 포화…베이징 화장장 앞에 서있는 시민들 (베이징 EPA=연합뉴스) 지난 1월 4일 중국 베이징의 한 화장장 앞에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서 있다. 2023.01.04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코로나19 방역 최고 책임자가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했다고 주장했다.

마샤오웨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주임은 최근 중국 공산당 이론지 추스(求是) 인터넷판에 기고한 '감염병 퇴치 전략의 주도권을 잡고 3년간 코로나19 퇴치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적었다.

마 주임은 "100년 만에 찾아온 큰 변화와 세기의 감염병이 겹치는 복잡한 국면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유행의 충격을 이겨내고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실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3년여 동안 우리 인민의 건강 수준은 안정적으로 향상됐고, 경제 성장도 세계 평균보다 높은 연평균 4.5% 수준을 유지했다"며 "우리나라의 감염병 정책은 인구 대국이 감염병 대유행을 성공적으로 벗어나는 기적을 만들어 냈다"고 자화자찬했다.

마 주임은 특히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의 코로나19 사망률은 세계 최저 수준"이라며 "서방 선진국의 사망률로 유추하면 우리의 방역 조치는 수백만 명의 사망을 막아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밝힌 코로나19 사망자는 병원에서 숨진 사람만 집계하는 것으로,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평가다.

열악한 의료 인프라 탓에 병원에 가지 못하고 숨진 사람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 최고 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지난 2월 시진핑 국가 주석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달성했다고 선언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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