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승리는 내가 직접 만든다” 오타니, 6이닝 1실점 호투에 적시타로 시즌 첫 승 신고

남정훈 2023. 4. 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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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LA에인절스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는 지난달 31일 팀의 개막전 선발로 나서 6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에인절스가 2-1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맷 무어에게 넘기며 승리 투수 자격도 얻어냈다.

오타니의 시즌 기록은 투수로는 1승 평균자책점 0.75 탈삼진 18개, 타자로는 타율 0.286 2홈런 6타점 OPS는 0.971로 투타 모두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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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LA에인절스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는 지난달 31일 팀의 개막전 선발로 나서 6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1-0 리드 때 마운드를 내려왔기에 승리투수 자격도 갖췄다. 그러나 8회 등판한 애런 루프와 라이언 테페라가 2점을 내주며 1-2 역전을 허용해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오타니는 6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했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시속 158km를 찍을 만큼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6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 4개와 몸에 맞는 공을 2개나 허용할 정도로 제구력이 흔들리는 모습이었지만,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에인절스가 2-1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맷 무어에게 넘기며 승리 투수 자격도 얻어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에인절스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3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거둔 1타점이 자신의 시즌 첫 승을 거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에인절스가 3-1로 앞선 7회 2사 1,2루 기회에서 시애틀 최고의 불펜투수인 안드레 무뇨스의 바깥쪽 낮은 공을 감각적으로 밀어쳐 좌익선상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쳐내며 2루 주자 테일러 워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평소 잡아당기는 스윙 위주로 하는 오타니기에 좀처럼 볼 수 없는 타구방향이었다.

4-1을 만드는 자신의 적시타가 없었다는 오타니의 시즌 첫 승은 또 다시 다음으로 미룰 뻔 했다. 오타니에 이어 등판한 무어가 2사 1루에서 지미 허겟에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허겟은 타이 프랑스에게 2루타,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에인절스 불펜은 이후 8,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4-3 승리를 지켜냈고, 오타니는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오타니의 시즌 기록은 투수로는 1승 평균자책점 0.75 탈삼진 18개, 타자로는 타율 0.286 2홈런 6타점 OPS는 0.971로 투타 모두 순항하고 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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