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2월 온라인 배달음식 주문 역대 최대폭 감소...이유는?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요즘 배달 음식 많이 드십니까?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음식 배달이 요즘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죠.정철진 경제평론가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배달 음식계에서는 올 것이 왔다, 이런 얘기도 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밖으로 나가서 먹을 수 있으니까 배달시켜 먹는 분들 많이 줄었겠죠?
[정철진]
그렇습니다. 일단 코로나19가 잠잠해졌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고요. 최근에 높은 인플레이션, 시중에 돈이 마르지 않았습니까? 돈이 귀해지면서 사람들이 턱턱 내던 배달팁에 부담을 느꼈던 결과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우리가 배달 거래, 특히 온라인 음식 거래가 30조 시장 될 거다 했었거든요.
그런데 일단 20조에서 완전히 멈춰져 있고요. 지금 나온 표는 이용자 수가 먼저 나왔네요. 3000만 명 시대 열었다고 해서 막 대대적으로 보도를 했는데 불과 1년 만에 핵심 저기 나온 3곳의 배달플랫폼에서 3000만 명 이용자가 또 깨졌습니다. 그래서 2000만 명대로 줄어들었고 시장 규모로 보면 앞서 말한 것처럼 30조가 코앞이다 했는데 지금 20조에서 딱 멈춰 있고요.
월별로 따지면 지금 매달 거의 한 2조 원대 이상의 배달 음식 거래가 이루어졌었거든요. 그러나 지금 한 달에 2조 원대 시장도 깨지는, 한 1조 9000억 정도로 월별 시장도 줄어들고 있고 이게 추세별로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서 최근 나온 배달 거래 시장, 온라인 배달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이렇게 설명해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나가서 먹을 수 있는데 굳이 뭘 시켜 먹냐, 이러면서 나가서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제가 주변에 요즘 물어보면 배달을 끊은 분들이 배달료 때문에 그렇더라고요. 너무 비싸더라고요, 요즘에.
[정철진]
우리가 3년 전, 아니면 비단 코로나 때만 해도 힘들었지만 시중에 돈이 넘쳐나던 시기였죠. 그때는 저금리였었고 그래서 아메리카노 한 잔 시키면서도 그걸 들고 작년 같은 때 저희 사무실에서 라이더분들이 커피 한잔을 들고 배달을 했는데. 이제는 달라졌죠. 나갈 수도 있지만 특히 돈이 굉장히 귀해졌습니다.
[앵커]
지금 배달비가 5000원에서 6000원, 멀면 1만 원까지도 받거든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저게 정확한 표현은 배달팁입니다. 소비자가 내는 배달팁이 거의 7000원대 이상. 물론 이것도 거리, 이용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이렇게 된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6000원, 7000원짜리 자장면에 배달팁이 거의 4000원, 5000원 붙게 되니까 저금리에 돈이 귀하고 또 집에서밖에 못했을 때야 턱턱 배달 거래를 했지만 이제는 소비자들이 각성한 상태, 이렇게 설명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집에서 이것저것 시켜 먹고 뭐 주문하고 하다 보면 한 달 배달비만 모아봐도 수십만 원이다, 이렇게 하소연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정철진]
그렇죠. 그러나 그걸 따지는 분들도 없었거든요. 작년까지만 해도. 그런데 이제는, 제가 아까 각성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말씀하신 대로 와, 내가 냈던 배달팁만 모아도 얼마야? 그래서 요즘은 전화를 해서 직접 가신다든가 아니면 매장에서 픽업이라고 하죠. 픽업을 해서 가지고 온다든가 이런 행태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앵커]
아이들이 워낙에 배달 중에서도 치킨 좋아하니까 아이들 치킨 한 마리 시켜줄까 하면서도 요즘에는 고민이 많이 된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그래픽으로 준비를 했는데 보여주시죠. 교촌치킨을 하나 예를 들어서 저희가 살펴봤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허니콤보 2만 3000원인데 여기다가 배달비 5000~6000원, 많게는 7000원까지 하면 치킨 한 마리 시켜주고 3만 원을 내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정철진]
그렇죠. 그런데 저 배달팁 7000원은 아마 꽤 과장이 된 거고요. 그래도 4000원, 5000원 하게 되니까 거의 지금 치킨 한마리에 3만 원에 육박하는 시대가 됐다. 부담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앵커]
아이들 간식 시켜주는 데도 1만 원, 2만 원으로 해결이 안 되는 세상이 되고 그중에서도 배달비가 부담이 상당히 많이 되다 보니까 배달비가 왜 이렇게 오른 거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정철진]
기본적으로는 배달시장이라는 것이 코로나 시작과 함께 급속도로 커졌잖아요. 그런데 배달을 하는 주체는 바로 라이더들입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라이더의 수급이 초반에는 빠르게 늘어나지 않았던 것 이 이렇게 배달비가 높은 큰 핵심입니다. 지금도 많이 늘어서 한 40만 명 정도의 라이더가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다라고 하는데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수급을 맞추기가 어려웠고요.
최근에는 이렇게 저렇게 배달시장이 위축됐잖아요, 불과 몇 개월 사이에. 그러니까 또 배달 라이더분들이 떠납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아직도 훨씬 더 수요가 많은 이런 상태이기 때문에 라이더들의 수급 부족 문제가 하나가 있고요.
두 번째는 역시 인플레이션입니다. 기본적으로 인건비, 이런 것들이 많이 올랐기 때문. 그리고 최근에는 많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유류비, 오토바이나 이런 걸 타야 되니까 기본적으로 기름값이 많이 오른 것도 원인에 함께 포함됐다고 볼 수 있는데 역시 라이더들이 귀했다라는 것들이 가장 큰 핵심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배달비도 비싸고 최소 주문도 맞춰야 되고 이렇다 보니까 2~3만 원씩 매일 나가야 되는 그런 현실에서 물가도 오르고 해서 너무 힘들다는 분들이 많고. 그런데 궁금한 것은 우리가 이렇게 어렵게 내는 배달비, 누가 가져가는 거예요?
[정철진]
용어가 좀 어렵기도 하고 혼용되기도 하는데 기준을 정해야 될 것 같아요. 우리가 실제로 내는 것들은, 그러니까 소비자가 내는 돈은 저기 나왔지만 배달팁입니다. 그러니까 라이더들이 받아간다는 것들은 저것보다 훨씬 더 많죠. 그러니까 즉 고객은 배달팁, 점주가 일정 부분을 부담하게 되는. 반씩은 아닙니다.
비중도 달라요. 그러니까 어떤 점주는 내가 배달비를 낮춰서 더 많은 고객을 끌고 싶다고 하면 배달팁을 줄이고 자기가 배달료를 높이면서 고객을 더 끌어올릴 수가 있는 그런 구조로 되어 있다고 볼 수 있겠고요. 저 사이에서 플랫폼들은 중개수수료라든가 혹은 업주에게 마케팅료를 받아가는 형식으로 또 이익을 챙기고 이런 구조로 이뤄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배달비 많아지는 게 점주들도 부담이겠네요?
[정철진]
그렇죠. 점주들 입장에서도 부담이고 비용적인 부담도 부담이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배달팁이 올라가게 되면 소비자들이 안 시키잖아요. 그러니까 전체적인 매출이 떨어지는 것들로도 부메랑이 돌아올 수밖에 없는. 근원적인 이유가 될 수가 있습니다.
[앵커]
배달료 좀 떨어뜨리려면 지금 현실적인 대안이 있는 겁니까?
[정철진]
현재로서는 그렇죠. 되게 힘든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소비자가 내는 배달팁을 맞추려면 당연히 점주들, 소상공인분들이 더 많은 부담을 져야 되는데 이것 역시도 견뎌내기가 어렵겠죠. 그러면 그것을 라이더가 아예 소위 말하는 받아가는 배달비를 낮춰서 희생해야 되냐. 그런데 라이더분들도 지금 오히려 더 올려달라고 하고 있거든요.
최근의 여러 가지 인플레. 지금보다 더 올려달라고 하고 있고. 그러면 플랫폼에서 이런저런 마케팅이라든지 수수료를 떨궈야 된다고 하는데 그건 회사 사기업이잖아요, 민간기업이잖아요. 그러니까 그 누구도 양보할 수 없는 타이트한 구조를 갖게 되는 거죠.
[앵커]
이런 속도로 배달 수요 떨어지다 보면 대책이 안 나올 수가 없는 상황으로 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까 점주들, 제가 직접 비교도 해 봤거든요. 식당에서 파는 메뉴보다 배달할 때 그 음식 가격을 좀 올리는 경우도 있고 어떤 가게는 양을 줄인다고 하더라고요.
[정철진]
여러 가지 행태입니다. 우선 첫 번째로 픽업하겠다라고 하면 라이더분들이 이용하는 때의 음식보다 더 양을 많이 주기도 하고요. 아예 말씀하신 것처럼 매장에서 하는 가격과, 배달앱을 통해서 하는 가격이 다릅니다.
[앵커]
거기서 배달비를 챙기는 거 아니냐, 소비자 입장에서는 또 그런 불만이 있더라고요.
[정철진]
그렇죠. 그러나 점주는 아예 와서 그럼 먹어달라. 이게 나 좋고 여러분도 좋다, 이런 주장도 함께하고 있고요. 또 양을 조절하는 경우도 있고 이것도 역시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기도 한데 결과적으로 핵심은 이렇게 높은 배달팁에서 배달수요가 꺾이면서 지금 웬만한 음식점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매출 구조에 적어도 어떤 것들은 60%가량이 배달에서 나오고 있거든요. 이것에 따른 또 하나의 해법들을 찾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나오는 얘기들이 배민에서 묶음배송, 알뜰배송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던데 이건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요?
[정철진]
직전에 참 역설적이고 아이러니한데요. 배민1이라고 해서 단건 배달. 빨리 가겠습니다. 물건도 뜨거워요, 음식도. 그 대신 1건만. 그런데 높은 배달팁, 배달비를 책정하는 이걸 냈었는데 그 뒤로 인플레이션이 오고 고금리가 오면서 자산가격이 떨어지면서 완전히 단건 배달이 이제 무의미해졌고요. 이게 역설적으로 말씀하신 대로 묶음배달, 한데 한데 모아서 알뜰배달로 해서 전반적인 배달비를 떨어뜨리게 되는 것들을 또 하나의 자구책으로 내놓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요즘에 외식물가 자체도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배달료도 비싸지만 음식 지금 나가서 먹는 것 자체가 너무 비싼데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자장면 같은 경우에도 지금 평균 가격이 6000원 넘었다고 하더라고요.
[정철진]
그런데 아마 평균 가격도 이야기를 하시면 화내시겠죠. 자장면 6000원 늘 보도는 하지만 어디서 6000원으로 먹냐. 7000원, 8000원. 8000원 시대 정도가 지금 맞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최근에 올라갔던 저 추이를 보면 너무나도 가파르게 올라가 있죠. 저것이 어떻게 말하면 최근에 발생했던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을 역설적으로 자장면 가격이 반영한다라고 볼 수 있는데요.
또 이 역시도 다 이유들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장면을 만드는 밀 가격, 오이 가격, 들어가는 식용류 가격. 그것들이 다 올랐고요. 여기에 인건비가 올랐고요. 또 음식을 만드는 데 가열하게 되는 석유 제품. 올겨울에만 해도 난방비 가격이 급등하게 되면서 작았던 가게들, 소상공인 사장님들은 난방비 폭탄 때문에 한 달간 영업을 쉬는 게 오히려 낫다. 이런 얘기까지 나올 정도니까 그런 것들이 고스란히 음식 가격에 반영이 되고 그걸 소비자 부담으로 일부 넘기게 되는 그런 구조가 됐습니다.
[앵커]
자영업자분들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음식값 왜 올리냐, 이렇게 또 항의할 수만은 없는 상황인데 요즘에 자장면 나오는 거 보면 저희가 웃지 못할 풍경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자장면 받으면 오이채가 올라가잖아요. 요즘에 오이 가격이 너무 오르다 보니까. 좀 보여주시죠. 오이채가 아니라 무순으로 바꿔서 나온다고 합니다.
[정철진]
저런 곳도 있고. 이런 것 같아요. 우리가 어떤 설렁탕집이 너무 맛있어요. 그래서 나는 여기 평생 단골을 할 거야. 그런데 그 가격이 한 1만 원이었어요. 그런데 그 설렁탕집이 1만 2000원으로 올립니다. 그러면 좋아, 1만 2000원이어도 이 설렁탕집은 내가 갈 거야 하겠지만 만에 하나 1만 5000원으로 올려버리면 맛있고 단거리고 하던 간에 발길을 뚝 끊습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점주 입장, 식당 사장님들도 고용비가 올랐다고, 비용 부담이 올랐다고 고스란히 가격 전가를 할 수 없다는 뜻이죠. 그러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앞서 말한 것처럼 가격은 고정시켜놓고 최고를 정해 놓는 거죠. 1만 2000원 박아놓고 무순으로 바꾼다든가 양을 줄인다든가 0.8인분을 내든가 0.5인분을 한다든가 이런 식으로 자구책을 펼치는 웃픈 이야기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오이 대신 무순 올라가 있어도 자영업자분들 이해를 해야 되는 건가요?
[정철진]
그렇죠. 아마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제가 가는 식당의 사장님들도 다 반영한 사장님은 거의 없을 겁니다. 일정 부분을 그만큼 또 가격과 소비자의 선택이 굉장히 밀접한 관계니까요.
[앵커]
최근에 소비자물가는 조금 잡혀가는 분위기라고는 하지만 불안요인은 상당히 많습니다. 지금 또 유가가 오르잖아요. 이건 어떤 영향이 있는 건가요?
[정철진]
바로 직전에 나왔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4%대, 4.2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4.2로 왜 이렇게 빨리 떨어졌는가. 핵심은 국제유가, 즉 기름값이 작년 대비 꽤 많이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물가를 끌어내린 것이었고 우리가 이런 먹거리와 에너지, 기름값과 먹거리 가격 뺀 물가를 근원물가라고 쓰는데요 . 근원물가는 오히려 4.8%라고 안 떨어진 채 더 높습니다.
이것은 지금 떨어진 물가가 기름값 떨어져서 떨어진 거지, 이걸 뺀 우리 사회 곳곳은 이미 물가상승, 인플레이션이 퍼져 있다라고 볼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런 대목에서 그러면 바꿔 생각해서 만에 하나 유가가 오르면 어떻게 하지? 그럼 물가는 또 튀어오를 가능성이 상존해 있는 거죠.
[앵커]
지금 물가가 상반기까지는 크게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불안요인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전기요금도 오르고 갖가지가 다 오르는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어떤 부분이세요?
[정철진]
최근에 다시 솟구치고 있는 유가입니다. 유가가 배럴당 WTI 기준으로 80달러까지 다시 왔거든요. 80달러선까지만 지켜주면 괜찮은데 이게 85, 90 그 이상을 넘어가버리면 우리가 작년에는 지금 표가 나오지만 저 유가가 120달러까지 갔었어요. 그때 정말 피크를 찍었었는데 그러면 유가가 튀어오르기 시작하면 물가는 안 떨어지죠. 작년 대비 거의 기름값이 기본적이니까요.
그렇게 되면 일단 물가가 오르는데 최근에 정부에서 전기요금, 가스요금 인상을 유보하면서 국민들 편의도 이야기했지만 최근에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이걸 지켜보자고 해서 유보를 한 거거든요. 그런데 유가가 다시 오른다. 그러면 전기요금 안 올렸던 거 대비 훨씬 더 올려야 되는 정말 큰 대가를 치르게 되거든요.
그러면 여기서 전기요금, 가스요금이 오르면 공공요금이 크게 오르겠죠. 그러면 물가는 또 크게 오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당국도 그렇고 소비자도 그렇고 기름값이 여기서 올라버리면 정말 인플레는 다시 시작되는, 다시 재점화된다라는 것들을 꼭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물가 잡는 데 대외변수가 속출하면 참 대책 잡기가 어려운 건데 이 부분은 신경을 써야 되는 부분 같고. 그리고 끝으로 요즘에 금값은 또 왜 이렇게 오르는 거예요?
[정철진]
달러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원래 인류의 돈은 금이었죠. 그리고 금과 달러가 같이 갔던 금태환 제도였는데 이게 71년에 미국이 금을 버리고 우리가 알아서 달러를 찍을게라는 일종의 금태환을 포기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달러를 막 찍어냈잖아요. 그리고 그 대가를 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을 치르고 또 최근에 은행 위기가 막 터졌는데 이것들을 보니까 달러를 또 찍어내서 위기를 메운다는 말입니다.
[앵커]
이게 금만 한 게 없다, 이렇게 되는 겁니까?
[정철진]
그렇습니다. 이거 달러는 종이 돈이다. 그래서 오히려 달러보다 금, 은, 실물 수요로 빠르게 가게 되면서 최근에 금값은 다시 온스당 2000달러를.
[앵커]
돌반지가 거의 40만 원이라고 하던데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한 돈당 40만 원이 되고 있고금을 투자할까요, 은은 더 할까요는 기본적으로 달러가 어떻게 되나를 계속해서 보시고 추적하면 될것 같습니다.
[앵커]
금을 지금 사는 게 맞는 건가, 아니면 더 나중에 사는 게 맞는 건가, 어떻게 보십니까, 시점은?
[정철진]
제 개인적으로는 금과 은이 있는데 굳이 하시겠다면 저는 은 쪽에 상승탄력이 훨씬 더 있다고 보고 있고요.
[앵커]
금은 이미 다 오른 건가요?
[정철진]
제 분석으로는 다는 오르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상승했던 비를 보면 금은비를 보면 그럴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또 하나가 이 역시도 달러의 가치에 대비한 겁니다. 그래서 달러가 여기서 다시 힘을 낸다, 즉 당장 이달 말 5월 1일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거 안 되겠네, 인플 레이션 잡으려고 또 할 거야. 이런 식으로 달러가 오르면 금, 은은 또 약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금, 은 투자를 고려하시는 분들은 항상 달러에 대한 부분들도 염두에 두면서 투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물가가 큰 틀에서는 잡혀가는 분위기라고는 하지만 지금 변수가 속출하고 있어서 예의주시해야 되는 상황인 것 같네요.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정철진 (friday8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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