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골목식당 창업 지원한다…골목창업학교 4기 시작

3달간 외식업 창업 교육…20명 모집에 124명 지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가 골목상권 청년 사업가를 양성하는 '골목창업학교' 4기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골목창업학교'는 외식업 창업에 필요한 이론과 실습교육, 창업 전‧후 컨설팅을 한곳에서 제공하는 실전형 창업 교육기관이다. 현장 중심의 밀도 높은 커리큘럼으로 유명하다.

약 석 달에 걸친 장기교육인데도 20명 모집에 124명이 지원해 6.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교육은 6월 말까지 주 4회, 총 13주간 진행된다.

각 분야 전문가와 성공한 자영업자 등으로부터 밀착 교육을 받게 된다.

이론교육은 상권분석, 마케팅, 노무‧세무 등 창업에 필요한 내용부터 위생교육, 주방동선, 서비스 마인드 등 점포 운영에 필수적인 실전형 내용으로 구성된다.

실습교육에서는 교육생의 조리법을 전문가가 1대1로 함께 고민해주고, 시제품을 소비자에게 평가받을 수 있는 품평회를 개최해 조리법을 보완할 기회를 제공한다.

성공한 소상공인의 창업 노하우와 경영철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멘토링도 진행된다. 선배 소상공인을 찾아 점포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내용부터 현장 상황 등을 직접 체험한다.

교육 후 사후관리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우선 최대 7000만원의 창업자금을 저리로 융자한다. 단계별로 전문가가 창업준비 과정을 꼼꼼하게 점검해주고 창업 후에도 경영진단부터 개선방안 제안까지 지속적인 도움을 준다.

올해부터는 기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배달앱 활용 전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물 제작 등 실전형교육 △레시피 개선 및 메뉴개발 실습 교육도 진행한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골목창업학교가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과정과 현장중심적 내용으로 진행하겠다"며 "청년사업가들의 점포 생존율을 높여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