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축구·수영·탁구 지원..서울 '핫둘핫둘 유아스포츠단' 확대

김지현 기자 2023. 4. 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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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5세 유아들이 매주 1~2회씩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치구별 체육시설과 연계하는 '핫둘핫둘 유아스포츠단'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4800여명의 유아가 참여해 공공·민간 체육시설 41곳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특히 올해부터 서울시체육회 스포츠과학센터와 협력해 유아스포츠단에 참가하는 유아의 체력측정 서비스도 시범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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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14개 자치구로 확대…클라이밍·탁구·합기도 등 새 종목 포함
'핫둘핫둘 유아스포츠단'에 참여한 어린이집 유아들이 풋살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핫둘핫둘 유아스포츠단' 수영 수업에 참여한 뒤 아이들에게 소소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밥을 예전보다 훨씬 잘 먹고, 아이들끼리 이야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공통 관심사가 생겼어요. 수영하는 요일만을 기다리는 아이도 많고, 학부모 만족도도 아주 높습니다." (서울 금천구 어린이집 교사 A씨)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5세 유아들이 매주 1~2회씩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치구별 체육시설과 연계하는 '핫둘핫둘 유아스포츠단'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 자치구를 기존 7곳에서 14곳(용산·광진·중랑·강북·도봉·은평·마포·양천·강서·금천·영등포·동작·관악·강동)으로 늘리고, 종목도 풋살과 수영, 농구, 태권도에 더해 클라이밍과 탁구, 합기도, 발레 등을 추가한다.

이에 따라 총 4800여명의 유아가 참여해 공공·민간 체육시설 41곳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특히 올해부터 서울시체육회 스포츠과학센터와 협력해 유아스포츠단에 참가하는 유아의 체력측정 서비스도 시범 도입한다. 전문 장비를 활용해 근력, 심폐지구력 및 순발력, 민첩성 등 유아의 체력 수준을 과학적으로 진단할 계획이다.

지난해 총 2660명의 유아가 참여했던 '핫둘핫둘 유아스포츠단'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97%의 아이들이 체육에 대해 자연스러운 관심을 형성하게 됐고, 94.3%가 원만한 교우관계나 사회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학부모들의 향후 동일 사업 재참여 의사도 97.7%에 달했다.

김영환 시 관광체육국장은 "'핫둘핫둘 유아스포츠단'이 평생 지속되는 운동 습관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서울 시민 모두가 스포츠로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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