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수혜 껑충 뛴 자이글…증권가 "옥석가리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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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전기그릴업체 자이글이 2차전지 사업에 기대감이 몰리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증권가는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을 주목하면서도 사업성이 있는 지 충분한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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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소형주로 확산된 2차전지 랠리 과열 우려"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가정용 전기그릴업체 자이글이 2차전지 사업에 기대감이 몰리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증권가는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을 주목하면서도 사업성이 있는 지 충분한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조언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2분 현재 자이글은 전 거래일 보다 2400원(8%) 급락한 2만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자이글은 연일 급등한 주가로 투자위험경고가 내려진 상태다. 지난달 3일부터 전날까지 주가가 한 달새 622.9% 폭등했다.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은 거의 6배에 달했다. 지난 달 24일, 27일, 29일, 이달 3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자이글은 지난달 28일과 30일 거래가 정지됐었다.
이는 자이글이 지난해 말 2차전지 제조 연구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74억원 규모 생산시설을 사들이고, 최근엔 미국 2차전지 합작법인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자이글은 최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요구한 '현저한 시황 변동 조회 요구'에 대해 "2차전지 해외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또 전날 자이글이 300억원 자금 조달을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실제로 개미들의 투심이 몰리면서 주가는 급등했다. 개인 투자자는 지난 달 이후 22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서도 186억원어치를 사들여 개인 순매수 상위 6위에 올랐다.
다만 증권가는 2차전지 대형주로부터 촉발된 투자자들의 관심이 중소형주에서 단기간에 너무 과도하게 표출돼 있다며 이차전지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자이글은 지난해 매출 150억원, 영업손실 27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에도 매출 202억원과 영업손실 51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과 아무런 연관성 없이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새로 추진하겠다는 소식만으로도 급등한 중소형주들이 나타나면서 과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실질적으로 사업성이 있는지, 과도한 투자 비용이 발생하지는 않는지,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 등 충분한 검증을 거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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