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정은혜, 초대전 '포옹' 개최…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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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겸 화가 정은혜가 2023년 첫 전시회를 연다.
지난 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아트스페이스선에서는 발달장애인 화가이자 배우인 정은혜 작가의 초대전 '포옹' 개막식이 열렸다.
정은혜는 2005년 '다섯개의 시선'에서 단편영화 '언니가 이해하셔야 돼요'로 첫 연기를 선보였고 최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영옥의 다운증후군 쌍둥이 언니 영희 역을 맡아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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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겸 화가 정은혜가 2023년 첫 전시회를 연다.
지난 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아트스페이스선에서는 발달장애인 화가이자 배우인 정은혜 작가의 초대전 '포옹'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정은혜는 "저는 캐리커처를 그리는 작가 정은혜이고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영옥(한지민 분)이의 쌍둥이 언니 영희입니다"라며 "제 전시회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자기 소개를 했다. 이어 "따뜻함, 사랑, 우정 안에서 사람들을 꼭 안아주고 싶은 마음으로 작품들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정은혜는 이날 반가운 봄비를 맞는 마음에 김현식의 노래 '비처럼 음악처럼'을 즉석에서 부르기도. 함께 참석한 만화가인 어머니 장차현실 작가는 "오늘 여기 와서 보니 은혜는 엄마의 사랑 속에서 자라는 사람이 아니라 사회적 사랑 속에서 성장하는 사람이 됐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은혜뿐 아니라 예술을 하고 있는 많은 발달장애인 예술가에 대한 지지와 사랑을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은혜는 2005년 '다섯개의 시선'에서 단편영화 '언니가 이해하셔야 돼요'로 첫 연기를 선보였고 최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영옥의 다운증후군 쌍둥이 언니 영희 역을 맡아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정
이번 전시는 정은혜의 작품세계를 볼 수 있는 60여점을 한 자리에 모았다. "따뜻함, 사랑, 우정 그 안에서 사람들을 꼭 안아주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한 작품들이다. 첫 작품인 '향수 푸는 외국모델'(2013)을 비롯해 가장 많이 알려진 자화상 '니 얼굴 은혜씨'(2019), 어머니를 그린 '엄마 장차현실'(2018) 등을 볼 수 있다. 전시명 '포옹'처럼 서로 보듬어 안은 모습을 담은 작품들도 눈에 띈다.
곽재선 문화재단은 편견을 허물고 주변 사람을 아우르는 따뜻함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전시에는 할리스, 한국자금중개(주), 신한은행이 함께 했으며, 전시 수익 일부는 장애인 예술 지원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곽재선 이사장은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나눔의 확산·기부에 적극적인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작게 시작했던 일이 주변의 도움으로 재단을 설립하는 데까지 이르렀다"라며 "대중과 가까이 호흡하는 문화의 장을 만들고, 다양한 문화공헌 활동을 통해 공익법인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주고 문화예술계 발전을 위해 함께 정진하겠다"라고 말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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