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에 누 되는 분, 지위고하 막론 처리"(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최근 김재원·조수진 최고위원이 잇단 설화에 휩싸이며 총선을 앞두고 당 이미지에 타격을 주자 엄중히 경고 했다.
여기에 김 대표가 야심 차게 준비한 민생특위 민생 119 위원장인 조수진 최고위원이 밥 한 공기 발언으로 당 안팎에서 비판을 받자 가뜩이나 낮은 지지율에 고민 많은 김 대표에게 부담이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태경 "김 대표, 악역 자처하지 않으면 당 가망 없어"
(서울=뉴스1) 김정률 신윤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최근 김재원·조수진 최고위원이 잇단 설화에 휩싸이며 총선을 앞두고 당 이미지에 타격을 주자 엄중히 경고 했다. 최악의 경우 면직을 할 수 있다는 뜻까지 시사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에 위해가 되고 누가 되는 분은 신분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당헌·당규에 주어진 권한에 따라 아주 강력하게 경고하고 앞으로 당헌·당규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이 언급한 당 대표의 권한은 당헌 당헌 25조 4항 "당 대표는 당직자 인사에 관하여 임면권 및 추천권을 가진다"라는 규정이다. 임면권, 즉 면직도 할 수 있는 만큼 최악의 경우 면직을 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은 셈이다.
또 윤리위를 소집할 수도 있다. 윤리위 규정 제11조 1항 위원회는 당 대표 또는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또는 재적 위원 3분의 1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위원장이 소집한다고 명시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당을 이끌어가는 주요 구성원들이 국민과 당원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하는 일이 최근 빈발하고 있다.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당대표로서 엄중히 경고한다. 이 시각 이후 당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당을 부끄럽게 만드는 언행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당대표에게 주어진 권한을 엄격하게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이런 고강도 발언을 내놓은 것은 김 최고위원의 5.18 발언 및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보수 천하통일' 발언으로 홍역을 치르고 겨우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가 했더니 이번엔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 4.3 추도식 불참과 관련해 "4.3 기념일은 (3.1절, 광복절보다) 조금 격이 낮다"고 언급하며 다시 논란을 불을 지핀 데 따른 것이다.
김 대표는 김 최고위원의 앞서 두 차례 발언을 '실수'로 바라보며 경고 발언에 그쳤지만 4.3 기념일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다시 커지자 더이상 사태를 묵과할 수 없다는 뜻을 드러내는 한편 다른 의원들에게도 언행에 조심하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여기에 김 대표가 야심 차게 준비한 민생특위 민생 119 위원장인 조수진 최고위원이 밥 한 공기 발언으로 당 안팎에서 비판을 받자 가뜩이나 낮은 지지율에 고민 많은 김 대표에게 부담이 됐다. 다만 당 내에서는 조 최고위원의 발언은 '해프닝' 정도로 바라보고 있다. 김 최고위원의 설화라는 격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최고위원의 발언에 공감하지 않는다. 저만이 아니라 김기현 대표도 마찬가지이고 당 지도부의 다수도 공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양곡관리법을 대하는 대안도 없이 막 중구난방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처럼 비판을 하는데 아프다. 아픈데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김 대표가 이보다 빨리 고강도 비판 발언 혹은 징계를 해야 했다는 주장도 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표가 악역을 자처하지 않으면 우리 당 가망 없다"며 "이런 식으로 가다간 지도부도 오래 못가고 단명할 것이고, 총선 때 제3의 정당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jr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