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 내린 광주·전남 상수원 저수율 오랜만에 반등

진창일 기자(jci@mk.co.kr) 2023. 4. 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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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복댐 저수율 20% 붕괴 뒤 첫 상승
가뭄 완전 해소 위해서는 더 내려야
긴 가뭄 끝에 봄비가 내린 지난 5일 전남 화순군 이서면 동복댐에 비가 내리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광주·전남에 내린 단비로 주요 상수원들의 저수율이 상승했다. 광주시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은 3월 들어 저수율 20%가 붕괴됐었다.

6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6일 기준 주요 상수원 저수율은 동복댐 19.60%, 주암댐·조절지댐 21.07%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약 52만t으로 동복댐에서 42%, 주암댐에서 58%의 원수를 정수해 공급한다.

주암댐은 광주뿐 아니라 목포, 여수, 순천, 광양, 나주 등 전남 10개 시군에도 식수를 공급하는 상수원이다.

지난 4일부터 단비가 내리기 직전 주요 댐들의 저수율은 4일 0시 기준 동복댐 18.32%, 주암댐·조절지댐 20.33% 등이었다.

비가 내리던 5일 0시 기준 저수율은 동복댐 18.28%, 주암댐·조절지댐 20.26%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오후부터 6일까지 내린 단비로 인한 광주·전남 누적 강수량은 △진도 첨찰산 126㎜ △완도 군외면 123.8㎜ △광양 백운산 120㎜ △장흥 98.2㎜ 등 곳에 따라 최대 120㎜가 넘겼다.

주암댐이 있는 순천 승주읍은 72.1㎜, 동복댐이 있는 화순은 43.6㎜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광주시와 전남도 등은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는 단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동복댐은 6월 말, 주암댐은 5월 말 완전히 고갈될 상황을 우려해왔다.

이번에 내린 비로 인해 불어난 물이 동복댐과 주암댐 등으로 유입되려면 3~4일의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하지만 가뭄이 완전히 해소되려면 더 많은 양의 단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동복댐과 주암댐 저수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최소 200㎜ 이상의 강수량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비로 상수원에 여유분을 줄 수 있지만 가뭄 해소는 부족한 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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