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화물열차 더 많이 더 빨리…탄소중립 시대 대비한다

지난해 12월 부산 동구 부산진역에서 컨테이너 운송을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화물열차의 수송량 및 속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탄소배출이 적은 철도물류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6일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통해 제2차 철도뮬류산업 육성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5년 단위 법정계획으로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철도물류산업 생태계 육성'을 목표로 삼았다. 오는 2026년까지 철도화물 연간 수송량 5000만t을 이룩할 방침이다.

1회 수송량이 50%가량 더 많은 장대화물열차를 투입한다. 또 시멘트·철강 등 수송용기를 컨테이너와 동일하게 표준화한다. 철도 운영사의 운송비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시속 120㎞급 고속화물열차 운행을 늘린다. 현재 전체 화물열차 운행 중 32%인 고속화물열차 비중을 5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연운행 기준 강화 등 화물열차의 정시 도착을 꼼꼼히 관리해 시간경쟁력을 높인다.

도시철도를 활용해 철도수송이 도심지까지 이뤄지도록 한다. 도시철도 역사, 차량기지 등과 연계할 계획이며, 현재 철도기술연구원 등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김민태 국토교통부 철도운영과장은 "다가오는 탄소중립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이번에 마련된 육성계획을 바탕으로 세부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철도물류산업이 국가 물류체계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