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있어요?" 편의점 주인 혼 빼놓고…화장지 두 통 들고 '쌩'[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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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특정 치즈를 찾는 척 혼신의 연기를 펼친 후 외부 매대의 화장지를 챙겨 달아난 남성이 뭇매를 맞고 있다.
그리고 남성이 편의점을 떠난 후 외부 진열대에 있던 화장지 두 통이 사라졌다.
알고 보니 첫 번째 방문 후 나가 있던 15초 사이, 남성은 어딘가를 향해 손가락으로 '2'를 표시한 후 매대에 있던 화장지 두 통을 바닥에 내려놓고 다시 편의점으로 들어왔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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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편의점에서 특정 치즈를 찾는 척 혼신의 연기를 펼친 후 외부 매대의 화장지를 챙겨 달아난 남성이 뭇매를 맞고 있다.
5일 KBS는 지난달 31일 경기 성남시의 한 편의점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의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한 편의점을 찾은 남성 A씨는 편의점 진열대에서 뭔가를 열심히 살펴본 후 점주에게 '특정 치즈'가 없냐고 물었다.
해당 치즈는 없다는 대답에 남성은 빈손으로 편의점을 나섰다. 잠시 후 15초가 흐른 뒤 남성이 다시 편의점으로 들어왔다.
남성은 손짓까지 동원해 조금 전에 말했던 '특정 치즈'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더니 결국 "마트에서 사겠다"며 편의점을 나섰다. 그리고 남성이 편의점을 떠난 후 외부 진열대에 있던 화장지 두 통이 사라졌다.
알고 보니 첫 번째 방문 후 나가 있던 15초 사이, 남성은 어딘가를 향해 손가락으로 '2'를 표시한 후 매대에 있던 화장지 두 통을 바닥에 내려놓고 다시 편의점으로 들어왔던 것이었다.
치즈에 대해 장황히 설명하며 점주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쏠리게 한 남성은 밖으로 나와 자연스럽게 화장지 두 통을 들고 태연히 사라졌다.
점주는 "장사도 잘 안되는 마당에 이런 황당한 사건이 벌어져 허탈하다"며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밖에서 보는 사람들이 계산하고 나온 줄 착각하게 만들려고 저런 거네. 열심히도 산다", "밖에 진열된 상품 안 건드리는 게 국룰인데 그걸 깨네", "휴지 두 통에 아카데미상 연기를 펼치네" 등의 반응을 남기며 혀를 찼다.
성남중원경찰서는 신고를 접수하고,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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