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전망 6개월째 상승…세종 64.7→92.9로 껑충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2023. 4. 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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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아파트 시장이 전월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월 대비 4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전국과 수도권, 지방광역시 모두 10포인트(p) 이상 상승하며 전망지수가 80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망지수는 기준선을 하회하는 수준이지만 6개월 연속 지수가 개선됐다는 것은 분양시장 심리가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4월 세종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92.9로 전월(64.7)보다 28.2p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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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4월 아파트분양전망 발표
박종민 기자


4월 아파트 시장이 전월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분양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감 개선은 세종에서 두드러졌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월 대비 4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전국과 수도권, 지방광역시 모두 10포인트(p) 이상 상승하며 전망지수가 80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전망지수는 기준선을 하회하는 수준이지만 6개월 연속 지수가 개선됐다는 것은 분양시장 심리가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분양전망지수는 세종에서 가장 많이 개선됐다. 4월 세종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92.9로 전월(64.7)보다 28.2p 개선됐다.

이외에 △인천 23.9p(61.3→85.2) △대전 21.6p(68.4→90.0) △대구 18.9p(57.1→76.0) △경남 16.1p(70.6→86.7) △제주 15.3p(72.2→87.5) △경기 14.5p(72.7→87.2) △강원 12.6p(69.2→81.8) △울산 11.8p(70.6→82.4) △전남 11.7p(82.4→94.1)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망지수가 10p 이상 크게 상승했다. 이와 함께 △전북 7.6p(85.7→93.3) △광주 7.5p(71.4→78.9) △부산 6.3p(72.0→78.3) △서울 4.3p(82.2→86.5) △충남 4.9p(83.3→88.2)도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반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충북은 8.8p(85.7→76.9)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해 주산연은 "지난 달 전국에서 가장 높게 전망(85.7)되었던 것에 대한 기저 효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북은 지수가 지난달과 동일한 82.4로 집계됐다.

주산연은 "전국적으로 전망치가 상승하며, 작년 하반기 이후 크게 증가한 분양시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다소 완화됐다"며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 하에 분양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양권 전매제한기간이 대폭 단축(수도권 최대 10년→3년, 비수도권 최대 4년→1년)된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보기 어려운 바, 정부정책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분양가격과 분양물량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고, 미분양도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4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90.9로 전월 대비 2.0p 하락하며 여전히 긍정적인 상태로는 전환되지 못하고 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도 0.1p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미분양 물량 누적을 막기 위해 아파트 단지의 할인 분양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16.9에서 100으로 16.9p 감소했다. 다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산연은 "전매제한기간 단축과 무순위 청약요건 폐지 등 정부가 청약규제를 대폭 완화한 것이 미분양물량 증가세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미분양물량 증가세는 둔화됐으나 여전히 물량수준은 증가하는 상황으로, 지역별 분양경기 변화추이와 분양가격 등을 고려하여 미분양 현황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월 전국의 미분양물량은 7만5438호로 지난해 2월(5만8027호)이후 계속 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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