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타고 전국 2시간 내 특급 배송… '문 앞 배송' 시행
국토교통부는 향후 5년간 철도물류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2차 철도물류산업 육성계획'을 마련하고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제2차 철도물류산업 육성계획이란 '철도물류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라 수립하는 5년 단위 법정계획이다.
철도는 국가 간선물류체계의 핵심적 수송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석탄 등 전통적인 운송품목의 수요 감소와 역간 수송 이외에도 상하역·셔틀운송이 필요하며 그에 따른 추가 비용과 시간이 발생하는 철도의 구조적 특성 등으로 인해 그 역할은 점차 축소돼 왔다. 2010년 3922만톤이던 철도수송량은 2021년 2678만톤으로 줄었다.
탄소중립 시대가 다가오면서 철도 등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철도물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동일 거리와 물량을 기준으로 할 때 철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도로수송 대비 약 3.8% 수준이다.
정부는 제2차 철도물류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헤 향후 5년 내 철도물류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타 교통수단과 공정한 경쟁체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과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철도물류체계의 고비용·장시간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과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생활물류·문전배송 중심의 물류시장에서 철도의 역할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에 중점을 뒀다.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3개월간의 연구와 함께 철도물류 종사자,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철도물류 업계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자문회의와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정책방향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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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부터 오봉-부산신항 구간에 장대화물열차 1개 편성을 정기 운행할 예정이며 대피선 등 장대화물열차를 위한 시설을 개량해 운행 편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120km/h급 고속화물열차 운행을 32%에서 50%로 확대하고 화물열차 지연운행 기준(60분)을 일반 여객열차 기준(30분)과 동일하게 적용하는 등의 강화방안을 통해 화물열차 정시성을 관리하여 시간경쟁력을 제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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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철도수송이 어려웠던 도심지까지도 배송이 가능하도록 도시철도 역사, 차량기지 등과 연계해 생활 밀접 배송서비스를 도입한다. 철도기술연구원과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021년부터 '지하공간을 활용한 도시물류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국가철도망 계획에 따라 주요 산업단지, 항만과 연결되는 노선에 투입될 화물철도차량을 확보한다. 화주가 차량을 자체적으로 제작할 경우 운임을 할인해 화주의 투자비를 보전해주는 사유화차 제도도 확대한다.
별도의 상하차장비 없이 컨테이너를 적재한 트레일러를 화차에 직접 실어 운송하는 피기백 등 철도물류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환적과정을 최소화한다. 신선식품의 수송에 필요한 위해 냉동기가 부착된 컨테이너(리퍼컨테이너) 기술을 개발해 급증하는 생활물류시장에 맞춰 운송품목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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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열차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연결선·인입선 등을 적극 건설하며 그에 필요한 타당성조사 시 비용과 편익항목 등을 개선하여 철도물류의 경제성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철도역 간 물동량을 살펴봤다면 개선 이후에는 최초 생산지와 최종 목적지까지의 물동량을 추가로 분석한다.
철도물류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작업자가 외부에서 무선제어장치를 조작해 기관차를 제어하는 시스템인 무선제어 차량정리시스템과 궤도이탈 감지장치를 2026년까지 100% 장착한다. 중장기적으로 전기기관차가 디젤기관차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도록 수소연료전지와 하이브리드 전기기관차 도입 전략도 마련한다.
선적, 하역, 보관, 운송 등의 작업에서 자동화·무인화 기술을 기반으로 해 신속하고 정확한 처리가 가능한 미래형 철도물류시스템을 구축한다. 도로·항공·해운 등 다른 수단과 운송정보를 공유하고 연계할 수 있는 통합정보시스템을 마련하고 철도화물 수송 전 과정에 대한 추적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화주와 무역업체에 실시간 운송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민태 국토교통부 철도운영과장은 "다가오는 탄소중립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이번에 마련된 육성계획을 바탕으로 세부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철도물류산업이 국가 물류체계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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