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외국인투자 56.3억달러 역대 최대…첨단산업·그린필드 투자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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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신고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56억3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최근 주요 국가들의 긴축 기조, 고금리 상황, 자금시장 경색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2022년 1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신고 실적을 갱신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특히 반도체·화공·콘텐츠 등 첨단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고용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 투자가 13% 증가하는 등 한국의 안정적 투자환경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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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투자상승세 주춤…EU·중화권 늘고 美·日 투자 줄어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신고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56억3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반도체·화공·콘텐츠 등 첨단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고용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 투자를 더 늘렸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FDI는 신고기준 56억3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1분기 54억5000만달러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도착금액은 33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46억8000만달러에 비해 27.7%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15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은 39억5000만달러로 5%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전기·전자(769%↑) △운송용 기계(104%↑) △화공(53%↑) 등 업종이 증가했고, 서비스업에서는 △여가·스포츠·오락(5167%↑) △사업지원·임대(1956%↑) 등의 업종의 증가폭이 컸다.
국가별로는 유럽과 중화권으로부터 유입된 투자는 각각 20억8000만달러(258%↑), 14억달러(18%↑)로 증가한 반면 미국(7.5억달러·14%↓)과 일본(3.0억달러·38%↓)으로부터의 투자는 전년 동기 보다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공장 또는 사업장을 신·증설해 이를 직접 운영하기 위한 그린필드 투자는 41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가 증가했다. 기업 지분 인수 또는 합병 등 목적의 M&A 투자는 14억5000만달러로 16% 줄었다.
자금별로는 신규 법인을 설립해 투자한 신규투자는 28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2% 급증한 반면, 기존 법인에 재투자하는 증액투자는 29% 감소한 27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유입 투자는 35억2000만달러로 17% 감소했고 수도권 이외 지역 투자는 46% 증가한 13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최근 주요 국가들의 긴축 기조, 고금리 상황, 자금시장 경색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2022년 1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신고 실적을 갱신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특히 반도체·화공·콘텐츠 등 첨단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고용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 투자가 13% 증가하는 등 한국의 안정적 투자환경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외국인직접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현금지원제도 운영요령 개정 등 투자 지원제도를 강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도록 규제를 적극적으로 혁신하는 등 국내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정상외교와 국가간 경제협력 행사 등과 연계한 투자유치 및 홍보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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