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RO, 아세안+3 지역 성장률 4.6% 전망…"경기 하방 위험 대비해야"

김은비 2023. 4. 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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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아모)가 관광 등 서비스 부분 회복으로 올해 이지역 경제가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모는 효율적인 자원 배분과 재정 개혁 등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제고해야 하지만, 경기 하방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정책 기조를 전환할 준비도 돼 있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모는 2023년 아세안+3 지역은 관광 등 서비스 부분 회복으로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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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지역경제전망(AREO)' 발표
인플레이션은 4.7%…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
"경제 불확실성 여전히 커…재정 건전성 제고"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아모)가 관광 등 서비스 부분 회복으로 올해 이지역 경제가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모는 효율적인 자원 배분과 재정 개혁 등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제고해야 하지만, 경기 하방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정책 기조를 전환할 준비도 돼 있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2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모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지역경제전망(AREO)’ 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지역경제전망 보고서는 AMRO가 매년 발간하는 대표 보고서로, 한국·중국·일본과 아세안 10개국 전반의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정책 권고를 제공하는 보고서다.

아모는 2023년 아세안+3 지역은 관광 등 서비스 부분 회복으로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 경제 성장률은 1.7%로 지난해(2.6%) 전망치 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약화된 대외 수요에 따른 수출 감소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과 일본은각각 5.5%, 1.2%로 이들 세 국가의 성장률은 4.5%다. 아세안 국가들의 성장률은 4.9%다.

아모는 국제 원자재 및 식품 가격 하락으로 대부분의 아세안+3 국가들에서 인플레이션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 지역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완화된 4.7%를 전망했다. 한국의 올해 인플레이션 역시 지난해 5.1%보다 1.8%포인트 감소해 3.3%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모는 지역경제 전망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의 재상승, 급격한 미국 경기 둔화, 중국 경기 회복 지연 등을 경기 하방 요인으로 제시했다. 중기적으로는 미중 갈등 확대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분절화 심화, 장기적으로는 기후 변화 등을 지역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아모는 대부분의 지역 내 국가들이 긴축적 재정 정책을 취하고 있지만, 취약 계층과 부문에 대한 선별적 지원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효율적인 자원 배분과 재정 개혁 등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제고해야 하지만, 경기 하방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정책 기조를 전환할 준비도 돼 있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통화 정책의 경우, 국가별 인플레이션과 성장 경로를 감안해 적절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했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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