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에콰도르에 국산 배 수출…식물검역당국 간 협상 타결

기사내용 요약
농축산검역본부, 과수원 등록·재배지 관리 준수 시 가능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한국·에콰도르 식물검역당국 간 진행해 온 국산 배에 대한 에콰도르 수출검역 협상이 타결돼 올해부터 수출이 가능해진다고 6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지난 2013년 8월 에콰도르와 국산 배 수출을 위한 수출검역 협상을 시작했다. 10년 만에 협상 타결과 함께 에콰도르에서 공식 발효됐다.

배는 국산 신선 농산물 가운데 수출 물량이 많은 품목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미국 1만451t, 대만 9128t, 베트남 4211t 등 30여개국에 2만5641t을 수출했다.

국내 배 재배 농가에서 에콰도르로 국산 배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배를 생산하는 과수원과 과일을 선별하는 선과장을 검역본부에 등록하고, 재배 중 병해충 관리, 재배지 검역, 수출 검역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검역본부는 배 수출을 희망하는 재배 농가를 위해 에콰도르의 한국산 배 수입 요건을 반영한 '한국산 배 생과실의 에콰도르 수출요령'을 제정하는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고경봉 검역본부 수출지원과장은 "이번 에콰도르 수출 검역 협상 타결은 시장잠재력이 큰 남미 대륙으로 수출 국가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산 농산물의 수출 확대와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적 검역 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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