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56억 돌파…그린필드 증가에 '역대 최대'

손차민 기자 2023. 4. 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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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56억 달러를 넘어서며 신고금액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56억3000만 달러, 도착 기준으로는 28% 감소한 3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린필드 투자는 41억8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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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여가·스포츠·오락 등 서비스업 투자↑
그린필드 투자 13% 늘어난 41.8억불

[세종=뉴시스]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유형별 신고금액 그래픽이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56억 달러를 넘어서며 신고금액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전 세계적인 긴축 기조와 고금리 상황으로 시장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반도체·화공·콘텐츠 등 첨단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고용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 투자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56억3000만 달러, 도착 기준으로는 28% 감소한 3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15억4000만 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6% 줄었다. 전기·전자(769%), 운송용 기계(104%), 화공(53%) 등의 업종이 증가했으나 의약(-99.1%), 식품(-97.9%), 기계장비·의료정밀(-12.0%) 등이 줄어든 탓이다.

서비스업은 39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5% 뛰었다. 특히 여가·스포츠·오락(5167%), 사업지원·임대(1956%) 등의 업종이 크게 커졌다. 운수·창고(-93.5%), 연구개발(-76.5%), 정보통신(-33.9%) 등은 감소했다.

건수 자체는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93건, 서비스업은 644건으로 집계되며 각각 2.1%, 7.9% 전년보다 줄었다.

그린필드 투자는 41억8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3% 증가했다. 그린필드는 공장 또는 사업장을 신·증설해 이를 직접 운영하기 위한 투자다. 그중 제조업이 14억6000만 달러, 서비스업이 26억5000만 달러로 21.2%, 6.6% 각각 증가했다.

기업 지분 인수·합병(M&A) 투자는 14억5000만 달러로 16%가 줄었다. 서비스업이 13억 달러로 1.3% 증가했지만, 제조업이 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80.6% 크게 감소했다.

유럽과 중화권으로부터 유입된 투자는 각각 20억8000만 달러(258%), 14억 달러(18%)로 증가했다. 다만 미국과 일본으로부터의 투자는 각각 7억5000만 달러(-14%), 3억 달러(-38%)로 1년 전보다 떨어졌다.

신규 법인을 설립해 투자한 신규 투자는 28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92% 크게 늘었다. 기존 법인에 재투자하는 증액 투자는 29% 줄어든 2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현금지원제도 운영요령 개정 등 투자 지원 제도를 강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도록 규제를 혁신하는 등 국내 투자 환경을 개선했다"며 "정상 외교와 국가 간 경제 협력 행사 등과 연계한 투자유치·홍보 활동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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